웅진주니어에서 출간한 청소년 도서 『20년간의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외치는 당당한 희망』(윤미향 글)이 일본 도서관협회 선정도서로 뽑혔다.
최근 정부는 헌법재판소 위헌판결을 반영,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일본정부에게 피해배상 관련 협상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당했다.
하지만 같은 시점 일본 도서관협회가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 책을 선정도서로 채택하면서 일본정부와는 다른 입장차를 보여줬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는 외면했지만 민간은 인정한 셈이다.
책은 할머니들과 함께 20년간 수요시위를 이끌고 있는 정대협의 윤미향 대표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해 썼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군‘위안부’ 제도가 왜 생겨났으며, 해방 후 45년이 지나고 어떻게 세상에 알려졌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지, 문제의 쟁점과 현황 등을 실제 증언과 사료를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 이를 통해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지 모르는 ‘전쟁 성폭력’의 문제이며, 그 이면에는 남성 중심주의적인 ‘성 인식’과 국가주의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월 16일 국내 출간된 『20년간의 수요일』은 올해 8월 일본에서도 정식 발매됐으며,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웅진주니어 이화정 대표는 “책의 도입부에 위안부 할머니 8명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포함, 태평양 전쟁 당시 위안부 강제동원 현장 사진과 증언 등을 일본어판에도 고스란히 담았다. 이처럼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육성을 어떠한 역사 왜곡 없이 담아냈다는 점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출간을 적극 추진했다”며 “일본의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 책들은 향후 지속적으로 일본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된 책의 수익금 전부는 정대협이 마포구 성산동에 건립하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신축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올해로 21년째 진행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는 이번 주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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