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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투혼’서 야구선수에게 도전장을?

입력 2011-09-24 00:47:28 수정 2011092400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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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코미디 영화 ‘투혼’에서 배우 박철민과 윤현민의 숨겨진 대결의 후일담이 공개됐다.

박철민은 명품조연으로서 매 작품마다 ‘미친존재감’을 뽐냈다. 그런 그가 영화 ‘투혼’을 통해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영화에서 박철민은 주인공인 윤도훈(김주혁)의 친구이자 귀여운 앙숙, 그리고 롯데자이언츠의 2군 코치 ‘채문’으로 변신한다.

이어 또 다른 ‘미친 존재감’은 바로 전직 프로야구선수 출신의 윤현민이다. 전직 야구선수 출신의 그는 2004년 한화이글스부터 2007년 두산베어스까지 1군으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윤현민은 11년간 입었던 야구 유니폼을 벗고 2010년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에 단역으로 출연한 데 이어 뮤지컬 ‘김종욱찾기’의 주연을 거머쥐며 연기자로 완벽변신에 성공했다.

그가 이번 영화를 위해 주인공 ‘윤도훈’의 든든한 조력자인 포수 ‘윤상태’역을 맡으며 다시 한번 야구 유니폼을 입는다.

스탭들은 지난 겨울 부산과 마산을 오가며 100여일 간에 강행군을 펼친 가운데, 배우들은 부산에 찾아온 96년만의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촬영준비 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야구경기를 시작했다.

바로 그 때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박철민과 윤현민의 자존심 건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박철민은 영화 속에 2군 코치이자 왕년의 강타자로 나오지만 배우들과의 연습 게임을 할 때는 투수로 활약하며 야구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그를 상대하는 타자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윤현민이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몰랐던 박철민은 매일 같이 윤현민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당연히 윤현민의 완벽한 승리. 연습 게임에서 한번도 윤현민을 이기지 못한데다 허구한 날 그에게 홈런을 맞은 박철민은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윤현민의 전직을 알게 되었고, 쓰린 속을 삼킨 모습은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다고 한다.

한편 영화 ‘투혼’은 오는 10월 6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입력 2011-09-24 00:47:28 수정 2011092400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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