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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이 장면’ 꼭 있다

입력 2011-10-05 14:00:32 수정 2011-10-05 1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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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에 이어, 지난 9월 29일 국내 개봉한 ‘코쿠리코 언덕에서’까지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있어 화제다.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에는 유독 맛있는 밥과 청소씬이 많이 등장한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달걀 프라이 토스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베이컨 에그, ‘벼랑 위의 포뇨’의 큰 햄을 얹은 라면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이번에 개봉한 ‘코쿠리코 언덕에서’도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오프닝은 주인공 우미가 하숙집 식구들을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냄비는 보글보글, 솥은 쉬익쉬익, 도마는 또각또각, 두부는 몽글몽글, 달걀은 지글지글~’로 시작하는 미야자키 고로 감독 작사곡 ‘아침밥의 노래’가 등장해 정겨운 밥상 장면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더불어 학교 점심시간, 우미가 정성이 가득 담긴 정갈한 도시락을 먹는 장면, 슌이 우미에게 건넨 고로케를 함께 나눠 먹는 장면들이 등장해 음식에 얽힌 따스한 추억을 자극한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아무것도 아닌 아침 식사 장면이 지진 재해 이후 매우 중요한 장면이 되었다”며, “먹는 것은 사람의 괴로운 심정을 달래고 닫혔던 마음을 풀어준다. 사람의 연을 두텁게 하는 최고 좋은 방법은 식탁에 같이 앉는 것”이라며 지브리의 음식 장면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에서는 맛있는 장면 뿐 아니라 마음까지 정화되는 듯한 청소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는 소녀 ‘시타’가 더러운 해적선 주방을 청소하며 해적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할머니가 된 ‘소피’가 움직이는 성의 대청소를 한 후 하울의 동료로서의 지위를 확립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도 주인공 ‘센’은 신들이 묵은 때를 벗기고 피로를 풀고 간 더러운 목욕탕의 욕조를 청소한다. 이는 외부로부터 온 주인공들이 청소라는 정화의식을 통해 동료로 인정되는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코쿠리코 언덕에서’에서도 청소 장면이 등장한다. 철거 위기에 놓인 동아리 건물 ‘카르티에 라탱’을 지키기 위해 주인공 ‘우미’가 대청소로 새 단장을 제안하는 것. 이 또한 ‘우미’가 동아리 건물을 지키려 애쓰는 친구들과 동료가 되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처럼 작은 장면에도 의미를 부여해 더욱 깊은 감성을 전해주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번째 사랑 이야기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지난 9월 29일 국내 개봉, 관객들에게 아련한 첫사랑의 설렘을 되살려주며 절찬 상영 중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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