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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통증, 무심코 넘기다 ‘악’!

입력 2011-10-05 14:09:47 수정 20111005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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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몸 여기저기 수없이 많은 통증을 느낀다.

통증은 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써, 이를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쉬어갈 시기를 알 수도 있다.

가벼운 통증은 충분히 쉬어주기만 해도 사라진다. 하지만, 신체 부위에 따라 가볍게 넘겼다가 자칫 더 큰 병을 초래할 수 있는 통증들도 있다.

특히, 척추관절에 나타나는 통증은 무심코 넘겼다가는 큰 수술이 필요하거나 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손목 염좌, 연골손상도 꾸준한 치료 필요해

손목은 평소 운동량이 많아 부상 시 다른 부위에 비해 치료 기간이 길고, 일시적인 호전 뒤 다시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는 만성 손목 통증으로 이어지면서, 치료는 그 만큼 어려워진다. 때문에 작은 통증도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장 흔한 손목 부상은 ‘삐었다’고 표현하는 손목 염좌로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쓰리고 시큰거린다.

염좌 손상 때는 약 20~30분간 냉찜질 후 압박붕대로 감아주고 경과를 보면서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를 차게 식혀 주어야 혈관이 수축되면서 뼈 쪽으로 많은 피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정도 냉찜질을 통해 부기가 가시고 통증이 없어지면 그때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없더라도 일정기간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 연골 손상도 많이 나타난다. 손목은 뼈 대부분이 연골로 싸여 있어 다른 부위보다 연골 손상이 더 흔하다.

특히 컴퓨터 사용, 주부들의 가사 일 등 반복적인 동작은 한 부위에만 지속적으로 힘이 집중돼 연골 손상이 더 쉽게 발생하게 된다.

연골 손상이 심하면 손목을 회전시킬 때 소리가 나고 찌르는 듯 한 통증이 나타난다.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물리치료, 석고고정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파열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뼈가 부서지는 손목골절은 다친 곳을 살짝만 눌러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섣불리 뼈를 맞추려고 손을 대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골절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하고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출혈이 있을 때는 얇은 천으로 지혈을 하고 멍든 부분에는 얼음주머니를 대어 준다. 골절은 뼈를 맞추고 4~6주 정도 깁스를 해야 한다.

치료 후 통증과 부종이 계속되고 골절 및 연골 손상이 심한 경우엔 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허리통증, ‘이 정도 통증은 누구나 있다?’

요통은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한 번 이상씩 겪을 만큼 워낙 일상적이다 보니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들은 명절, 김장 같은 과도한 가사노동 후 며칠씩 앓아눕는 경우가 많다. 요통은 오래 서 있거나 일을 좀 과하게 하여 허리가 뻐근하다가 이내 괜찮아지는 정도라면 걱정할 필요 없지만, 늘 허리가 뻐근하고 불편하며 조금만 무리해도 통증이 도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가장 흔한 허리 통증은 근육통으로 인한 요통이다. ‘찜질이나 해주고 파스 좀 붙이면 낫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한 달 이상 방치하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근막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을 말하는데 근막이 짧아지고 뭉쳐지면 통증이 생기고 이 통증이 다른 곳으로 퍼지는 병이다.

나쁜 자세나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나타나고 통증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지속적인 만성통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기도 한다.

이러한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통증이 심하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스트레칭, 동통점 차단술 주사, 물리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육통 외에도 뼈들을 서로 연결하는 인대가 약해지거나 사고로 찢어져도 허리통증이 나타난다. 인대에 문제가 생기면 30분도 채 앉아 있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순간적으로 삐끗해 통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아프거나 붓기가 있다면 냉찜질, 그렇지 않다면 온찜질을 해준다.

대소변 장애가 있거나 발목, 발가락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든다면 심각한 허리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므로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 어깨통증, 오십견 아닌 회전근개파열 의심해봐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이 오십견을 의심하는데,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통증을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 통증을 오십견으로 단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회전근개파열도 증세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어깨를 들고 돌리는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거나 닳아서 찢어지는 질환으로, 나이든 사람은 반복된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젊은 사람은 어깨를 무리하게 쓰다가 발생할 수 있다.

배드민턴, 테니스, 웨이트트레이닝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 뿐 아니라 골프처럼 가벼운 운동도 40대 이후에는 회전근개파열을 초래할 수 있다. 젊더라도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다면 손상의 위험이 높다.

통증은 밤에 심해지고 팔 움직임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계속되면 점차 팔과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심하면 어깨관절을 쓸 수 없게 된다.

수개월 이상 어깨 통증이 지속되고 어깨를 움직이면 통증이 생기거나 어깨 통증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려운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이라 생각해 섣불리 찜질이나 약물, 물리치료를 하면 힘줄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오십견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끊어진 힘줄이 계속 말려들어가 지방으로 변하고, 신경 손상으로 팔을 못 쓰게 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 어깨 근육 강화 훈련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3개월 이상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끊어지거나 찢어진 힘줄을 연결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과격한 운동 후 느껴지는 정강이 통증, 피로골절 의심해봐야

피로골절은 오랫동안 걸음을 걷거나 운동을 해서 뼈마디가 벌어지거나 뼈가 부러지는 질환이다. 발가락에서 발목 사이, 발뒤꿈치, 정강이 부위에서 많이 나타난다.

운동선수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거나, 새로운 패턴의 운동을 시작할 때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 근력이 생길 때까지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장년층에서는 매일 등산을 하는 경우에도 피로골절이 나타날 수 있다.

피로골절은 대개 통증 외 별다른 외상이 없다. 때문에 얼음찜질 등으로 통증이 호전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일상생활과 운동을 계속하게 된다.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골절부위가 붙었다 부러졌다를 반복하면서 결국 스스로 뼈가 붙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상태가 좋지 않으면 몇 주 동안 꼼짝 못할 수도 있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준비운동이다. 운동 전 스트레칭은 기본이며 발목과 발등 등을 풀어준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또 30분 운동, 10분 휴식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6주 정도의 부목 고정만으로 치료가 되나 시기를 놓치면 외과적 수술 받아야 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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