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갤러리에서는 10월 30일까지 기획전 우정 Friendship 전시를 연다.
1997년 미국 몬테나의 아치 브레이 작가 레지던시 ( Archie Bray Foundation for the Ceramic Arts, Artists Residency ) 에서 만난 네 명의 작가 김정범, 이헌정, Josh DeWeese, 신이철이 참여한 전시로 기존의 도예 개념과 영역을 확장시킨 작업을 선보인다.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한 김정범 작가의 주관적이고 개념적인 작품, 올 8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전시한 이헌정 작가의 다양한 작품, 현재 광주비엔날레 초대작가 Josh DeWeese (미국) 작가의 작품, 홍익대학교에서 박사를 취득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인 신이철 예술학 박사의 작품들은 현 시대 도예의 발칙한 아름다움으로 어우러진 조형예술을 화려하면서도 조화롭게 표현됐다.
김정범은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3년간 수학하였으며 추상적 표현보다는 현실의 시선으로 하이힐과 두상을 함께 합성하여 기상천외하면서도 꿈과 철학이 보여 지는 도예 예술을 보인다.
이헌정은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는 조각을 전공, 현재는 경원대학교 건축학과 박사과정에 있다.
도예와 건축을 적절히 융합하여 새로운 조형적 사유를 개척해나가는 작가는 도예그릇전, 설치작품전, 조형도자전, 가구조형전 등 전시형식의 다양성, 드로잉과 회화작품, 도판, 타일과 같은 장르적 변주성, 흙, 시멘트, 철물, 나무, 기성 오브제 등과 같은 재료적 복합성 등 현대미술의 수평과 수직을 가로지르며 자유로운 조형의식을 보여준다.
조쉬 드위스(Josh DeWeese)는 몬타나 주립대 Montana State University의 도예과 교수로, 국내에서도 많은 강의를 통해 삶 속의 도예와 예술 안에서 도예가 하나 됨을 강조하며 도예의 힘을 작품으로서 말한다.
신이철은 홍익대학교와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도예를 전공, 홍익대학교에서 디자인 공예를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은 작가로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형태들을 유약을 사용하여 매우 감각적인 색채로 표현하거나 조명을 설치한 화려한 작품을 보여준다.
그는 재료를 잘 만지려는 노력보다 그 재료를 어떻게 활용하고 그것의 표현 가능성에 대한 적절한 방식을 찾으려는데 더 큰 의의를 둔다.
핑크갤러리는 이번 우정 Friendship 展을 통해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는 도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현대 도예의 순수 조형적인 예술적 가치에 초점을 두고 현시대의 한국도예와 오브제로서의 조각 작품을 우리의 예술과 철학, 꿈, 미래로 보여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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