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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환절기, 아이들 면역력을 높여라

입력 2011-10-10 17:00:22 수정 20111010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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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안에 유난히 감기에 잘 걸리거나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아이가 있는 경우, 감기나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성 독감과 같은 전염성 질환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정기존내(正氣存內) 사불가간(邪不可干)’이라 하여 몸의 정기(면역력)가 제대로 자리 잡아 있으면 외부의 사기(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할 수 없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인체의 정기를 방어하는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걸리게 됩니다. 때문에 일교차가 심해지는 이 맘 때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불안정해지고, 건조한 날씨가 코 점막을 약하게 만들어 바이러스 침투 시 감기와 같은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고 해도 거뜬하게 넘어가는 아이들이 있지요. 그것은 바로 면역력에 해답이 있습니다. 면역력이 강한 아이는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면역반응을 하게 되므로 감염되지 않는 것입니다.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에 저항하는 힘으로, 태어나면서 갖는 선천성 면역과 후천적으로 얻게 되는 획득 면역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엄마 뱃속에서 가지고 나온 선천성 면역 성분 덕분에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선천성 면역이 사라지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아이 몸에서 스스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병치레를 많이 하면서 성장과 발육에 문제가 생기기거나,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되는 병치레로 일상생활에 활력을 잃게 되어 무기력해지거나 자신감이 결여되어 다른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성장 후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아이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염성 질환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면역력,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면역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몸을 보하고, 지속적인 운동이나 균형잡힌 식단 등으로 신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때 면역력이 증진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비타민A, C, E, 베타카로틴,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 등이 함유된 콩, 당근, 시금치, 양파, 마늘, 브로콜리, 파프리카, 양배추, 단호박, 생강, 견과류, 버섯, 고등어, 참치 등이 있습니다. 또한 소화기관이 튼튼해야 면역력을 기를 수 있으므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은 삼가도록 합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보약을 많이 찾으십니다. 보약은 인체의 허한 부분을 찾아 이를 북돋아주고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질병의 예방 및 회복에 좋습니다.

또한 환절기 면역력을 위해서는 기혈의 흐름을 바로 잡아주고,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모과차는 폐를 보하고, 습을 없애주며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여 가래, 천식, 폐렴에 효과가 있습니다.

감기를 달고 사는 체질이라면 진피차도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귤 껍질을 진피라 부르는데,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멎게 하며 위장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이 외에도 몸의 냉기를 풀어주는데 도움을 주는 계피차는 추위를 잘 타는 허약체질에 좋으며, 따뜻한 성질의 생강차는 추위를 덜 타게 도와줍니다.

면역력 증진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날씨가 쌀쌀하다고 집안에만 있기보다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몸의 생체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면역물질은 대부분 수면 중에 분비되므로 충분한 수면과 함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아이를 돌보도록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병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해야 한다는 의미의 미병치지(未病治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절한 생활습관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인 사기와 몸을 지키는 저항력인 정기가 균형을 이루도록 생활한다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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