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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도 잘 모르고 쓰는 생리대?

입력 2011-10-14 13:16:31 수정 2011101413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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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까지는 생리는 이브의 원죄라고 생각하여 여성들은 불룩한 생리대와 냄새를 감추기 위해 폭이 넓고 두꺼운 페티코트를 껴입고 겹겹의 속옷을 입었다고 한다.

오늘날 일회용 생리대는 얇고 간편하며, 여성해방을 이룩한 것이 여성들의 투쟁이 아니라 생리대라는 말이 있을 만큼 여성들의 활동성을 높여준 고마운 제품이다.

이렇듯 현대여성에게 일회용 생리대는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하지만 사용할 때마다 안전성에 대한 걱정과도 멀어질 수 없는 제품이 바로 생리대이기도 하다.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20~3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생리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6%가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생리대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일회용 생리대 사용에 민감해하면서도 생리대의 재료나 성분, 주의사항 모르고 있는 여성 많아

생리란 여자라면 누구나 경험해야 하는 현상으로 보통 13세에서 시작해서 49세 정도까지 하며 평균 생리기간은 5~7일 정도로 날짜로 환산하면 평생 10년 동안을 생리기간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생리대는 여성들의 피부에 바로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민감할 수밖에 있다.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이렇게 일회용생리대에 대해 민감해하면서도 정작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생리대의 재료와 성분, 주의사항을 잘 알고 있는지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매달 쓰고 있는 생리대에 대한 기본정보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6%(43명)만이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36.8%(184명)는 ‘어느 정도’, 54.6%(273명)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것.

또한 생리대 교체 횟수, 생리기간 중 위생관리 등 생리대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는지 묻는 설문에서는 ‘그렇다’고 응답한 경우는 42.8%(214명), ‘어느정도’라고 답한 경우는 45.6%(228명),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경우는 11.6%(58명)로 나타났다.

성인인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음에도 자신 있게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채 절반도 되지 않은 셈이다.

이렇게 여성들이 생리대의 재료 및 주의사항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생리대사용법의 습득채널과 관련이 깊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생리대 사용 습득 채널을 조사한 결과, 생리대 습득 채널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엄마’가 52.6%(263명)로 나타났으며, 학교의 성교육과 함께 생리대 교육을 받은 경우는 10.6%(53명)로 나타났다. 혼자 터득했다는 경우도 10명 중 3명인 28.6%(143명)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자매나 친구를 통해 습득한 응답자는 7.5%(37명)로 나타났다.

즉, 10명중약 4명 꼴인 35%의 여성들은 혼자나 또래의 친구들에게 생리대 사용법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파악된다.

관동의대제일병원 산부인과 이수윤 교수는“생리대 사용법은 단순히 착용법 만이 아닌, 생리기간 중의 위생관리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조사결과에서처럼 성인여성들이 사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경우가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적절한 가이드라인이나 교육의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생리와 생리기간 중의 올바른 위생관리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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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4 13:16:31 수정 2011101413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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