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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자궁경부암 예방백신 10대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

입력 2011-10-17 13:11:33 수정 2011101713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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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정보 밝은 엄마, 딸 아이 예방 백신은 챙기셨나요?’

요즘 엄마들은 고달프다. ‘육아’란 말처럼 아이는 밥 잘 먹여서 키워놓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교육’ 시기가 되고 나면 말 그대로 패러다임이 바뀌어 버리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아이 교육에 ‘좀 엄한 엄마’로 충분했지만, 요즘엔 ‘유명대학 입학’을 위해 아이들을 당장 학원에 잘 보내는 것이 눈앞의 목표인 매니저 엄마들도 많다.

좋은 학원을 찾는 정보력과 아이들의 스케줄 관리를 위한 기동성, 교육비를 쓰고 남은 돈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마술까지 부리려면 엄마는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4세 과정 수강을 위해 임신 중 입학 대기를 걸어놓는 젊은 엄마들을 보노라면, ‘나는 아직도 멀었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치열한 사교육 경쟁에서 잠깐 숨을 돌려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이러한 노력들이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내 아이가 자립해서 이 사회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면?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보다는 건강과 안전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의 지식을 키우는 노력보다 건강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한창 성장하는 10대 때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처럼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이 평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첫째, 과일과 채소 등 영양소가 고루 분포된 식단인지, 바빠서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것은 아닌지 식단의 점검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신체활동이 부족하지 않은지 점검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시력이나 비염, 허리통증 등 공부에 집중하는데 방해될 만큼 불편한 곳은 없는지 확인해 치료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방접종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점검해 보도록 하자.

10대 때 접종하는 대표적인 백신은 ‘파상풍’ 백신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다. 파상풍은 어릴 때 접종을 마치지만, 신체활동이 늘어나는 10대 후반부터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질환으로, 영아기에 DPT 예방접종을 마쳤더라도 만 11~12세부터는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영/유아시기에 DPT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1차 접종 후 4~6주 후 2차 접종, 6~12개월 후 3차 접종까지 총 3회 접종을 해야 한다.

자녀가 딸이라면 추가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접종도 필요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전준연 위원은 남성에게는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여성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만큼, 만 9세부터 접종이 가능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가급적 10대 때 접종해 주도록 권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연령이나 성경험에 제약 없이 접종이 가능하지만, 효과 측면에서 이왕이면 성경험 개시 전 연령인 10대 때 접종하는 것이 추천되기 때문이다.

전준연 위원은 어머니와 함께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한 딸이 나중에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많은 여성 질환을 예방함으로써 딸이 평생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기반을 하나 더 만들어주는 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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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13:11:33 수정 2011101713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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