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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여배우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무대 ‘메데아’

입력 2011-10-20 15:53:30 수정 201110201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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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의 삶과 죽음’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고 2011년 아멜리 노통브의 ‘오후 네시’를 각색하여 소극장 무대로 선보이며 그 가능성을 보였던 극단 여행자의 신진연출가 조최효정 연출이 고전 작품 ‘메데아’를 무대에 올린다.

고전이 계속 무대에 오르고 재해석 되는 것은 그 속에서 아직도 우리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공연에서 ‘메데아’의 캐릭터는 복수로 불타는 악녀이기 전에 질투의 눈먼 여인이기 전에 사회의 이방인으로 바라본다.

그녀는 철저히 자신의 고향에서도 고향과 가족을 저버린 이방인이고 그녀가 속한 사회에서도 이방인이다. 소통에 관해서, 다수와 소수에 관해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바라보는 이 공연은 사회가 어떻게 이방인을 괴물로 변질시켜 보게 하는지를 바라본다.

특히 여배우들로만 구성된 이번 무대는 작품이 남성중심 사회 속에서 질투와 원한을 품은 여인의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다수의 사회와 거기의 메인 구성원이 되지 못하는 소수의 개인의 문제로 이끌어 낸다.

이는 메데아를 중심으로 다수의 코러스의 구성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와 대중의 시선, 그리고 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소극장 무대에서 여배우들만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이 공연의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 올 것이다.

이 공연은 오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정보소극장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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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0 15:53:30 수정 201110201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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