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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50% 이상 ‘올해는 김장 안할래요’

입력 2011-10-23 08:00:31 수정 2011102411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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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김장’을 포기하는 주부들이 많아질 예정이다.

대상FNF 종가집이 김장철에 앞서 자사 주부마케터 ‘Fine & Fresh Lady’ 및 20~50대 주부 640명을 대상으로 ‘김장’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1.5%가 올해 김장을 담그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41%)’, ‘시간 및 여력 부족(37%)’, ‘적은 식구 수(1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계속된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점차 늘고 있는 맞벌이 및 소가구의 현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 중 49%가 ‘포장김치 구입 예정’, 42%가 ‘가족 및 지인에게 얻을 예정’이라고 답해,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김장을 대체할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김치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구입 가능(34%)’하다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으며, ‘직접 김장을 담는 것에 비해 저렴해서(29%)’라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더불어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한 주부들도 ‘김장 방식’에 관한 질문에 52.3%가 ‘절임배추 구입 후 양념 속만 직접 만들겠다’고 답했다. ‘절임배추와 양념 속을 모두 구입, 버무리기만 하겠다’고 답한 이도 2.7%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이는 김장 중 주부들이 가장 하기 싫은 일로 꼽은 ‘배추 씻기 및 절이기(77.8%)’를 생략할 수 있어 편리한데다, 배추 절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상FNF 박대기 마케팅팀장은 “고물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해 김장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김치 없이 밥상을 차릴 수 있는 가정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각 가정의 가족 수, 예산 및 여유 시간 등을 적절히 판단, 절임배추를 구입해 김장을 담그거나,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도 기회비용 측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입력 2011-10-23 08:00:31 수정 2011102411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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