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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아기 피부, 엄마표 천연 보습제로 촉촉하게

입력 2011-10-24 11:56:28 수정 2011102411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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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고 건조해지면 엄마들은 마음이 탑니다.

아기의 연약한 피부가 까칠해지거나 트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 써야 하고, 더욱이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기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피부 보습제를 발라주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토피 아이에게 보습제는 가려움증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고 아토피를 치유해주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보습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아이의 피부상태를 고려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 보습제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우리 주위에는 뛰어난 보습력을 가진 천연 재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재료들을 이용하면 가정에서 각자의 취향과 상태에 맞게 천연 보습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천연 재료를 이용하면 인공 향이나 방부제 등이 없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천연 보습제로는 ‘먹는 화장품’이라 불리는 달맞이꽃 종자유가 있습니다. 달맞이꽃은 월견초(月見草) 또는 야래향(夜來香)이라고도 합니다.

예로부터 달맞이꽃은 종자 기름을 짜내 만능 약으로 이용해 왔는데, 필수지방산과 감마리놀렌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보습 효과가 뛰어납니다. 또한 염증을 진정시키고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작용을 해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달맞이꽃 종자유를 보습제로 사용할 때는 피부에 물을 적시고 목욕 스펀지 또는 손에 오일을 묻혀 부드럽게 문지른 후 헹궈내면 됩니다.

예로부터 태열이나 피부 가려움증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하게 여겼던 약초 삼백초는 해독 및 살균작용과 정혈작용, 수분 대사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백초는 특히 발진이 심할 때 사용하면 효과가 있는데요, 삼백초의 흰 뿌리를 5~6cm정도 잘라 물에 담근 뒤 이를 무잎으로 싸서 뜨거운 재 속에 묻어 둡니다. 뿌리가 물렁해지면 꺼내어 밥풀과 함께 으깬 뒤 풀처럼 반죽해 발라줍니다.

영양의 가치가 풍부한 버섯도 좋은 천연 보습제입니다. 특히 표고버섯은 나쁜 피를 없애주어 혈색을 좋게 합니다. 표고버섯 가루 2~3큰 술에 염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감초가루와 물을 섞어 걸쭉하게 갠 다음 고루 바르고 20분 후 씻어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기똥풀은 한방에서는 백굴체라 해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쓰였습니다. 몸속의 독소를 중화시키는 기능이 뛰어나고 피부염에 효과가 있어 애기똥풀을 말려 끓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꿀은 오래 전부터 피부 미용과 보습제 재료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꿀은 당도가 높아 오래 보관해도 상하지 않고, 살균력이 뛰어나 작은 염증이나 트러블이 있는 피부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꿀과 감초가루를 2작은 술씩 섞어 갠 뒤에 마사지하듯 얼굴에 바르거나, 거즈에 적셔 얼굴에 덮어 두었다가 15~20분 정도 지나면 미온수로 닦아냅니다. 꿀은 수분을 끌어들이고 보유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비타민 B1와 B12가 풍부해 간단한 방법으로 아이의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천연 보습제도 아이의 체질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귀 뒤나 팔 안쪽에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하게 되면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적당량만 만들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유기농 재료를 사용합니다.

특히 아이에게 보습제를 발라주기 전에는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을 잊지 마세요. 더러운 손은 천연 보습제를 오염시키고 아토피 피부에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천연 보습제는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 팩 형태의 보습제이므로 이것만을 고집하지 않도록 합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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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4 11:56:28 수정 2011102411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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