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갤러리LVS에서 11월 1일부터 주후식 작가의 약 50마리에 달하는 다양한 종의 ‘개’ 시리즈를 선보인다.
기둥이나 원형상 등 기하학적인 형상의 조각작업을 선보여 왔던 작가 주후식이 이번 전시를 통해 흙을 이용하는 소재의 선택은 그대로 하되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바꾸었다.
전작에서 우주적 흐름과 자연의 법칙들, 기와 에너지의 운동성으로 빚어진 생명현상의 기하학적 구조의 표현을 작업했다면 이번에 그가 보여줄 작업은 그 생명현상의 흐름들을 구체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형상으로 투과시켜 보여준다.
그가 새롭게 시작하는 ‘개’ 시리즈는 마치 캐스팅을 뜬 것처럼 디테일하다.
세밀한 근육묘사와 발톱 표현 등을 보면 과연 손으로 만든 작품인가 의심이 들기까지 한다. 하지만 얇은 흙의 피부와 공기로 가득 찬 내부는 그가 손으로 만들어 냈음을 증명한다.
주후식의 ‘개’들은 친숙함으로 우리가 쉽게 접근하지만 그 안에 내포된 뜻은 유기견들의 사회문제이다. 쉽게 버려지는 생명들은 우리들 삶의 목적을 빌미로 사회의 새로운 변종적 개념으로 탄생되어진다.
새로운 변종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현상으로 인간에게 인식되어 순종적 개념이 되는 그 모호한 사이공간에 대한 생명현상을 유기견이 처한 사회문제를 통해 말하고 있다. 주후식의 작업은 문제인식을 위한 행복하지만 건너기 힘든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전시는 11월17일까지. 3443-7475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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