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가 228억 잔에 달했다.

1인당 452잔씩 마신 꼴이다. 특히 1997년에는 125억 잔을 마셨으니 10년여 만에 커피를 2배가량 더 마시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처럼 국내 커피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커피 본연의 맛과 자신만의 취향을 찾으려는 이들이 늘면서 ‘셀프 바리스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셀프 바리스타라면 꼭 챙겨야 하는 ‘원두’. 어떻게 하면 잘 고를 수 있을까?


▲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선택하라

아무리 갓 볶은 신선한 원두라도, 휘발성이 강한 아로마의 특성상 로스팅 직후부터 커피향이 날아가기 시작한다.

최대한 원두 그대로의 아로마가 담긴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로스팅 즉시 소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로스팅한 원두를 구입할 때는 최대 2주 안에, 그라인딩까지 한 원두는 일주일 안에 소진할 분량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원두, 고르는 것만큼 보관이 중요

커피전문점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는 로스팅 즉시 1-2주 안에 소진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커피도 와인처럼 보관이 중요하다. 보통 원두는 개봉 직후부터 신선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2주 후면 산화되므로 신선도 유지를 위한 특화된 포장이 필요하다.

분쇄 커피는 밀폐된 유리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 하는 것이 좋지만, 이 경우에도 1개월 안에 소진해야 한다. 또 냉동 보관 시에는 커피를 내릴 때마다 1-2시간 전에 실온에 꺼내 원두를 녹여 준다.

커피를 항상 로스팅 한 직후의 신선한 맛으로 즐기기를 원한다면, 소포장된 원두를 구입하거나 커피를 장기간(유통기한 평균 1년) 보관할 수 있는 캡슐커피 중에서 고려하는 편이 낫다.

▲ 나만의 취향 파악해야

로스팅과 그라인딩, 블렌딩의 세 단계를 거치는 원두는 그 정도에 따라서 맛과 향, 입안의 여운까지 달라진다. 그러므로 원두커피를 구입할 때는 최대한 다양한 커피를 마셔보고, 원산지별 커피를 선호하는지 블렌드 커피를 선호하는지 등 본인의 취향을 파악해 입맛에 맞는 커피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 좋은 에스프레소는 크레마로 알 수 있다

크레마의 상태는 제대로 추출된 에스프레소인지 아닌지에 대한 기준이 된다. 황금빛 띠층인 크레마는 에스프레소의 풍부한 향기, 중후한 바디감과 부드러움, 향미와 지속되는 여운을 잘 보여주는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 크레마를 가장 쉽게 진단하는 방법은 설탕을 한 스푼을 넣었을 때에 크레마가 얼마나 오랫동안 설탕을 지탱하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크레마는 설탕을 한 스푼 얹었을 때 설탕이 잠시 크레마에 머물렀다가 서서히 가라앉는다.


▲ 원두 고르는 것이 어렵다면? 간편한 캡슐로

원두를 고르고 다루는 것이 어렵다면,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최고급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는 캡슐형 에스프레소 머신은 어떨까.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은 진공 포장한 캡슐을 전용 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에스프레소를 자동으로 추출해줘 간편하고, 강도와 맛과 향에 따라 16가지 캡슐 중 취향에 딱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네스프레소 캡슐 ‘그랑 크뤼 커피’에는 각기 다른 맛의 특성을 지닌 생두를 서로 적절히 배합한 ‘블렌디드 에스프레소', '룽고', ‘디카페인’, 그리고 단일 원산지의 순수 커피를 제공하는 ‘퓨어 오리진’의 총 4가지 제품군이 있으며, 일 년에 두 번씩 한정 출시되는 ‘리미티드 에디션’과 스페셜 클럽’까지 총 20여 종의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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