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도 없고, 교수의 강의도 없지만 서울대 학생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수업이 있다. 놀이와 수업의 경계를 허무는 글 놀이판, 인문학 글쓰기 강의다. 이번에 그 수업을 한 권을 책으로 엮은 책이 출간됐다.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황소자리 펴냄)는 서울대에서 만 6년, 12학기째 인문학 글쓰기강의를 운영해 온 이상원 교수가 학생들과 만나온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낸 강의록이다.
이 책은 서울대의 글쓰기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독자들이 생생하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실제 커리큘럼을 충실히 담았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작성한 글 11편을 수록해 이 시대 대학생들이 글로 어떻게 자신의 삶과 치열한 고민을 표현해내는지 엿볼 수 있다.
저자는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다’고 못 박는다. 글쓰기란 바느질이나 낚시질처럼 무작정 직접 뛰어들어보는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바늘에 손이 찔리고 줄이 엉켜버리는’ 사고를 직접 해결해보면서 자신만의 방법론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지적을 학생들이 정답으로 받아들일까 우려해 수업시간에 그 흔한 교수 첨삭 과정도, 시험도 없다고 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글쓰기의 기능이 점점 강화되는 시대,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실 안에서 독자들은 글쓰기를 익히고 또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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