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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약(藥)’ 모르면 ‘독(毒)’ 되는 건강기능식품

입력 2011-11-29 10:47:38 수정 201111291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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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쌀쌀한 날씨에 저절로 몸이 움츠러드는 계절 겨울.

실내·외 온도 차가 큰 시기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에 걸리는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때 많이 찾게 되는 것이 바로 건강기능식품.

그러나 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도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모르고 섭취하면 독을 먹는 것과 같다.

▲ 오메가3

오메가-3 계열의 불포화지방산 DHA(Docosahexaenoic acid)와 EPA(Eicosapentaenic acid)는 어류 기름에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연어, 정어리, 참치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오메가-3는 혈행개선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어린이 두뇌발달에 도움 준다고 알려지면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DHA와 EPA는 혈전용해작용으로 피를 멈추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는 섭취를 금해야 하며, 항응고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오메가-3를 복용하면 혈압 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스피린 등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서로 충돌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가 필요하다.

▲ 홍삼

홍삼은 피로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행개선에 효과 있는 것으로 인정받은 건강식품이다.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고루 섭취하고 있으며 캔디, 커피, 화장품, 비누 등 다양한 상품으로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다.

상약으로 알려진 홍삼이지만 몸에 열이 많거나 배변이 불편하고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두통, 불면, 가슴 두근거림, 혈압상승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수축기 혈압 180 mmHg 이상의 고혈압 환자도 홍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글루코사민

글루코사민은 아미노산과 당의 결합물인 아미노당의 하나로, 연골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다.

퇴행성관절염 등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 주는 것으로 알려져 부모님 효도 선물로 인기가 좋다.

하지만 글루코사민은 게나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을 원재료로 제조하므로, 게나 새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하면 안 되고, 급성 관절통 환자 또한 복용을 피한다.

또한 항혈액응고제 와파린을 투여 중이거나 천식 환자, 18세 미만자 및 임부·수유부 등은 글루코사민 복용 전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한다.

▲ 키토산

갑각류인 게, 새우의 껍질에 많은 키토산은 담즙산의 분비를 증가시켜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감소하는 기능이 있으며, 십이지장 통과 후 지방산 및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위장 내 지질 흡수를 줄임으로써 지방 배설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상처부위의 감염을 차단하는 항균 활성과 면역 증강에도 효과 있다.

그러나 키토산은 조개류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비타민과 미네랄을 흡수하는데 이상이 있는 사람은 섭취하면 안 된다.

특히 키토산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지용성 비타민 A, D, E, K의 부족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며, 과량 섭취 시 복부 팽만감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한다.

▲ 스쿠알렌

상어 간유와 올리브오일에 많이 함유돼 있는 스쿠알렌은 항산화 효소를 증가시키고 과산화물을 감소시키는 등 항산화 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피부 보습을 위한 화장품에도 자주 사용되는 성분이다.

이러한 스쿠알렌은 과량 섭취하는 경우 설사 등의 가벼운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복용 시작 후 1개월 정도는 일시적인 고콜레스테롤 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유의하여야 한다.

▲ 엽산

엽산은 새로운 세포와 혈액을 형성하는데 필요하며, 태아의 신경과 혈관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용성 비타민이다. 특히 임신 초기에 엽산을 복용하면 자연 유산 및 비정상 임신 위험률이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엽산은 곡류와 녹색 잎채소류에 많으며, 가열 조리 시 손상될 수 있으므로 콩, 녹색 채소 등 엽산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때는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좋다.

단, 비타민 B12 결핍(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자의 경우 정제된 엽산을 다량 복용할 경우 신경증세의 진단이 늦어져 신경손상이 진행되는 ‘간접독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자료 제공: 식약청,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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