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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 ‘천만의 말씀’

입력 2011-11-29 11:20:58 수정 2011112911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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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깨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전체 인구의 7%에 이르며, 성인의 60%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 겪게 된다.

특히 중년층의 경우 한 번쯤은 ‘혹시 오십견?’하고 의심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오십견이란 명칭이 50대에 잘 생긴다 해서 붙여진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중년에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의 대부분은 회전근개의 염증이나 파열에 해당된다.

중년 어깨질환의 68%는 회전근개질환, 오십견보다 우위

관절척추 전문 연세사랑병원 어깨관절센터팀이 2008년 8월부터 2년간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한 1만6940여명을 조사한 결과, 회전근개손상 환자가 68%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많은 이들이 혼동하기 쉬운 오십견 환자는 11%, 어깨에 돌이 생기는 석회화건염 환자는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 부위로서, 회전근개라 불리는 4개의 힘줄이 사방에서 어깨 관절을 잡아주어 안정성을 유지한다.

처음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힘줄이나 점액낭, 활액막의 염증으로 시작하지만 무리한 어깨 사용과 퇴행을 겪으면서 회전근개의 파열로 이어지게 된다.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등 팔을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발병하기 쉬우며, 25∼40세 사이에 생긴 염증이나 굳기 시작한 힘줄이 40세가 지나면서 탄력을 잃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질 수 있다.

회전근개가 파열된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수반한다. 주위 할 것은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져서 팔을 올리려고 해도 올라가지 않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올릴 때 통증이 있다가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는 특징이 있다. 때때로 통증이 완화되기도 해 방치하기 쉽다.

연세사랑병원 부천점 어깨관절센터 문홍교 과장은 “회전근개 자체는 심각한 병이 아니므로, 발병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다”며 “하지만 그 시기를 놓쳐버리면 힘줄의 부분파열이 완전 파열로 악화되고, 심하면 힘줄 내부에서 또 한 번 파열돼 수술을 하더라도 봉합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초음파/MRI 등의 정밀검사를 받고 이상이 발견되면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미한 손상엔 PRP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효과적

몇 해 전까지는 어깨 통증이나 힘줄 손상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활발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자가 혈액을 이용한 PRP주사요법, 만성 근골격계 치료에 탁월한 체외충격파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 중 PRP주사요법이 회전근개의 염증이나 부분 파열이 진행된 환자에게 추천된다. PRP는 우리 몸에서 응집·치유 작용을 하는 혈소판을 분리해 5배 농축한 것으로 손상 부위에 직접 주사하여 효과를 극대화한다.

PRP에는 각종 성장인자가 풍부해 콜라겐·하이알루론산 생산을 돕고, 상피세포 성장 촉진·혈관 신생·상처 치유 등을 촉진한다.

어깨의 경우, 보통 1-2주 간격으로 3회 주사하는데,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짧아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문홍교 과장은 “PRP주사는 성장인자를 이용해 조직의 치유를 유발하는 치료법”이라며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므로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원래는 요로결석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이던 체외충격파는 통증 완화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힘줄에 1000~1500회의 고에너지 충격을 줌으로써 기능 회복에 80% 정도의 효과를 낸다.

인대나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소를 자극해 상처 치료에 필요한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시술시간은 20분 안팎이며, 반복적으로 시술을 해도 안전하다. 일주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치료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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