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보는 바보』에서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참신한 글쓰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가 안소영이 이번에는 근대화의 기로에 선 조선을 조명한다.
『갑신년의 세 친구』(창비 펴냄)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선 조선의 앞날을 뜨겁게 고민한 젊은 개혁가들의 꿈과 도전이 담겨 있다.
홍영식과 김옥균, 박영효 이 세 사람은 19세기 후반, 세상을 바꾸고 저선을 근대화하겠다는 열망에 들뜬 청소년들이었다.
책 속 인물들의 고뇌를 따라가다 보면 조선의 근대화를 둘러싼 국제 정세와 역사가 환히 들여다보인다.
노론 명문가의 자제들이지만 계급에 구애받지 않고 그 누구와도 기꺼이 토론하던 이 청년들의 열정과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정변은 실패로 끝났고, 그 후 세 사람의 삶은 극적으로 달라진다.
정변의 마지막 날 끝까지 왕을 따르다 그 자리에서 살해된 홍영식, 일본으로 망명해 이리저리 떠돌다 암살당하고 마는 김옥균, 끝까지 살아남아 식민지가 된 조선에서 작위를 받고 영화로이 살다 간 박영효.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이 세 젊은이의 삶과 조선 말리 가장 혁명적이었던 역사적 사건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보여 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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