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믿음을 받고 자란 아이는 대화하는 방법부터가 남다르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분쟁이 있을 때에도 우기거나 화를 내는 대신 침착하게 대처한다. 매사에 자신감도 차 있다.

『Why 대화법』(아주좋은날 펴냄)은 부모의 믿음이 뒷받침된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아이를 자신감 넘치는 인재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자녀 교육 지침서다.

저자는 ‘왜’라고 묻기만 하면 되는 아주 단순한 대화법, 결과를 놓고 꾸중하는 일방통행의 대화 대신 그 원인을 물어주고 공감하는 부드러운 쌍방통행의 대화법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살아 있는 대화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은 물론, 자존감도 더불어 성장한다는 것을 풍부한 사례를 제시해 보여준다.

아이들의 언어생활을 세밀하게 관찰해 부모들이 흔히 하는 실수를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아이가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하거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내 부모를 당혹스럽게 하더라도 성심성의껏 대답하면서 아이를 격려해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싶다면 먼저 아이들의 어법을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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