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병아리를 낳았다?
풍부한 상상력과 입체감 있는 그림으로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구름빵』, 『달 샤베트』의 백희나 작가가 이번에도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 『삐약이 엄마』(스토리보울 펴냄)를 들고 나왔다.
이 작품은 악명 높은 고양이 '니양이'가 작고 귀여운 병아리 '삐약이'를 낳으면서 벌어지는 황당하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어느 봄날 갓 낳은 달걀을 한 입에 꿀꺽한 니양이. 그 후 니양이의 배는 점점 불러왔고, 결국 노란 병아리 한 마리를 낳게 된다.
놀랍고 황당했지만 내 배 속으로 배 아파 낳은 재 자식임을 거부하지 못한 니양이는 삐약이를 위해 좋은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생명의 소중함과 엄마의 무한한 사랑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게 한다.
함께 모여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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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8 13:11:11
수정 20111208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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