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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얼마나 오래 쓸수 있을까?

입력 2011-12-08 14:28:05 수정 2011120814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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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0세로 세계보건기구 193개 회원국 가운데 17위를 차지한다.

기대수명은 ‘질병과의 싸움’과 뗄레야 뗄 수 없는데, 그 중 노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관절염’을 빼놓을 수 없다.

기대수명은 늘어만 가고, 관절염 환자들은 젊어지고 있으니 인공관절 수명이 20년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인공관절 재수술을 고려 안할 수가 없다.

▶ 평균수명의 증가, 50대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면 재수술 고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에서 지난 3년간의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의 연령대를 조사해본 결과 평균 66세에서60세로 3년 새 6세나 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사랑병원 관전센터 최유왕 부원장은 “관절이 심하게 닳아 인공관절을 해야 하는 환자들이 어려지고 있는 것”이라며, “예전 50대에 수술을 받았거나 앞으로 기대수명이 많이 남아있는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다면 재수술을 염두 해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찍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재수술을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반가운 소식은 기대수명의 연장과 발맞춰 인공관절의 재질, 수술기법의 발달 등으로 인공관절 수명의 연장은 물론 통증의 경감, 활동범위의 증가 등 과거에 비해 결과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 환자 무릎에 맞춘 맞춤 인공관절로 수명연장하기!

서양인과 달리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들은 앉았다 일어서는 좌식생활이 익숙하다. 좌식생활을 하는 데 있어 무릎 굴곡이 자유로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각 행동에 따른 무릎 굴절각을 살펴봤을 때, 일반 보행시에는 67°정도의 무릎 구부림, 계단 오르기는 83°, 의자에 앉는 데는 90°, 신발 끈을 매는 데는 106°가 필요하다. 그런데 양반자세와 무릎을 꿇는 자세는 111°이상 165°정도의 무릎 구부림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기법 및 인공관절 보형물은 수술 후 무릎 구부림의 각도가 평균 120°내외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있어서는 수술 후 일상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극대화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좌식생활이 익숙한 한국인에게 적절한 인공관절이 바로 고굴곡 인공관절이다.

최유왕 부원장은 “기존의 인공관절에 비해 슬개골을 잡고 있는 인대가 유연하게 디자인된 고굴곡 인공관절은 보형물 뒤쪽의 동선을 기존 제품보다 길게 해, 고굴곡시 연골 및 보형물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며 “관절의 탈구를 막아주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굴절각을 얻을 수 있어 통증 없이 좌식생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소재의 개발도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렸다.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특수 금속 재질을 사용해 마찰을 줄이고 내마모성을 높여 기존 인공관절보다 수명이 길어졌다.

▶ 인공관절 수명 늘리고, 무릎 건강 찾는 재활운동

인공관절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술 전 상태로의 기능회복을 도와주는 재활운동도 수술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관절염을 오랫동안 앓았던 사람은 주변 근력 또한 많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인공관절 수명을 늘리는 것은 물론 통증완화 및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도 재활은 꼭 필요하다.

재활은 일반인이 아닌 운동선수들의 손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재활은 수술을 하는 경우라면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을 한 사람의 경우 재활은 인공관절 수명 뿐 아니라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빠르게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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