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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기온 차 높은 겨울철 안경관리법

입력 2011-12-08 15:20:30 수정 2011120815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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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매해 겨울 실내에 들어설 때마다 안경에 가득 차는 김 서림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거센 겨울바람에 섞여있는 이물질이 눈에 들어오는데다 난방기구의 열기에 눈 역시 건조해지기 쉬워 매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도 쉽지 않다.

겨울철에는 그 어느 때보다 안경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안경을 잘 관리해주는 일은 필요하지만, 특히 실내와 실외 기온 차가 높은 겨울철에는 안경 렌즈와 프레임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해 손상될 수 있는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일공공일 안경∙콘택트의 박천일 브랜드 매니저는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어 평소 착용하던 안경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수리나 점검을 요청하기 위해 안경원을 찾는 고객들이 평소보다 1.5배 이상 늘어났다”며 “겨울철 좋은 안경렌즈와 테를 선택했더라도 안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교체하는 일마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 겨울 안경, 어떻게 관리해야 오래도록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안경 깨끗하게 닦기 위해 ‘입김’ 불어넣으면 높은 온도에 렌즈 코팅 손상 입어

추운 실외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안경에 서린 김으로 뿌옇게 시야가 흐려졌던 일,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이럴 때 무심코 안경을 벗어 옷자락이나 티슈 등을 이용해 안경을 닦는 경우가 흔하다.

또 안경렌즈에 달라붙은 이물질들이 눈에 띄면 다시 한 번 입김을 불어 넣기도 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안경을 손상시키는 지름길이다.

안경렌즈와 렌즈를 코팅한 소재는 각기 성질이 달라 고온에 노출되면 안경렌즈가 쉽게 손상된다.

따라서 겨울철 난방기구 가까이에 안경을 두었을 때 렌즈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안경을 보관할 때에는 항상 케이스에 담아 열기나 화기로부터 멀리 두고 보관해야 한다.

또한 찜질방이나 사우나 안에 안경을 착용하고 들어가면 안경 코팅 렌즈가 쉽게 벗겨져 안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

▲ 비누나 샴푸, 안경 김 서림 방지 용액으로 ‘김 서림’ 막아 선명한 시야 확보

앞서 이야기했듯 겨울철 안경을 착용해 가장 불편한 점이라면, 밖에서 안으로 들어왔을 때 렌즈가 하얗게 돼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안경렌즈의 표면이 건조해지면 수증기가 쉽게 달라붙기 마련이다.

실외에서 차가워진 안경렌즈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서 온도가 내려가 렌즈에 붙어있던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해 김 서림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럴 때에는 마른 수건에 비누나 샴푸를 극소량 묻혀 렌즈 표면에 발라주면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 안경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김 서림 방지 용액’을 구입해 막을 씌우듯 얇게 도포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 서림 방지 용액은 물과 잘 어울리는 성질이 있어 렌즈에 물방울이 달라붙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착 달라붙게 해 얇은 막을 이뤄 투명하게 보이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용액을 도포해도 렌즈 표면에 오래 남아있지 않아 자주 발라줘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또한 잦은 용액 사용으로 렌즈를 흐리게 만들 수도 있으니 사용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 안경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 흐르는 물로 씻어내야

겨울철이면 찬바람에 실려 온 먼지나 이물질이 안경 렌즈에 자주 내려앉는다.

매번 닦아줘야 하는 것이 귀찮기는 하지만 안경을 쓰지 않았더라면 내 눈에 직접 들어갔을 부유먼지들이니 겨울철 안경이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그러나 먼지나 이물질을 닦아내겠다고 마른 상태에서 안경 렌즈를 닦는다면 렌즈 표면에 흠집이 나기 쉽다.

렌즈의 표면은 생각보다 매우 무른 상태라 미세한 먼지에도 쉽게 스크래치가 날 수 있다.

안경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할 때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해 세척한 후 안경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좋다.

이 때 사용하는 안경 전용 수건도 자주 세탁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 것이어야 제대로 렌즈 표면에 묻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 겨울철 더욱 인기 많은 뿔테안경, 평소보다 느슨하게 렌즈 끼워야 안경 손상 줄일 수 있어
몇 년 전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뿔테안경. 뿔테의 경우 겨울철이면 그 내구성이 떨어지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심한 경우 테가 깨져버리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낮은 기온에 테가 수축하면 렌즈의 저항력은 더욱 커져 안경 착용 시 상이 뒤틀려 보이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렌즈 코팅이 손상되는 것은 물론이다.

따라서 겨울철 뿔테안경을 착용할 때에는 전문 안경사에게 점검을 맡겨 평소보다 조금 느슨하게 렌즈를 삽입해 조절하는 것이 안경을 오래 낄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어느 소재의 안경테에나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얼굴의 땀과 유분으로 안경테 안쪽은 지저분해졌을 수 있다.

땀의 소금기와 기름기가 베인 안경테는 금세 부식될 수 있으니 땀이 잘 흐르지 않는 겨울이라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안경테 안쪽까지 꼼꼼하게 닦아 관리해야 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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