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 중인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시범시장 18곳 중 하나인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화개장터에서 22일 ‘화개장터의 날’ 문화 난장이 펼쳐진다.

동지를 맞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화개장터 내 문화다(多)방, 팔각정 등에서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문전성시 프로젝트 소개 및 결과 보고에 이어 화개장터 풍물패 길굿의 길놀이로 화개장터의 날 막이 열린다.

낮 12시 화개장터 정문입구에서 상인과 방문객 모두에게 무료 한방팥죽도 제공한다. 한방 관련 특산품이 많은 화개장터답게 황기, 대추, 감초, 겨우살이를 달인 물로 만든 옹심이가 들어있는 건강 팥죽이다.

오후엔 본격적인 문화 공연과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판소리, 왕성초등학교 어린이 밸리댄스, 지역예술인 이덕아의 플롯, 선녀와 나무꾼의 아코디언 연주, 화개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기놀이,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투호, 짚신 던지기,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며 소정의 경품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개장터 장기자랑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된다.

화개장터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김연성 PM(Project Manager)은 “옛 정취가 살아있는 화개장터에서 동지를 맞아 상인과 방문객이 하나 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많이 사라져가는 요즘, 온가족이 함께 들러 건강 팥죽도 먹고 민속놀이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화개장터의 날을 통해 단순한 시장이 아닌 정이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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