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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감성’으로 현대인을 그려내다

입력 2011-12-26 16:21:13 수정 2011122616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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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개인과 군중 등 현대인의 보편적 이슈를 발랄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전시가 있다. 바로 ‘가나 컨템퍼러리’의 강세경-정도영의 2인전.

이번 2인전은 역량 있고 참신한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가나 컨템퍼러리 시리즈의 네 번째 전시다.

유쾌한 풍자적 재미를 선사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 삶의 면면을 재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 강세경, 캔버스 밖으로 돌진하는 욕망


강세경은 흑백으로 굳어진 일상의 풍경을 뚫고 그림 밖으로 돌진하는 자동차의 모습을 통해 ‘현실’과 ‘욕망’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

견고한 액자 틀 밖으로 나온 화려한 색의 자동차에서 우리는 손에 닿을 듯 말 듯 한 욕망의 대상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현실로부터 끊임없이 일탈을 꿈꾸게 하는 욕망의 속성과 현실을 벗어나서는 무의미한 욕망의 한계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시각화 해 드러낸다.

강세경의 작품은 극사실적이면서도 세련된 도시적 감수성을 보여줘 마치 유쾌한 팝아트를 보는 듯하다.

▲ 정도영, 군중 속으로 흡수된 현대인, 그 스펙터클한 풍경을 기록하다


정도영은 매스미디어가 쏟아내는 수많은 볼거리, 그리고 이에 반응하는 대중의 심리를 만화적 캐릭터로 풀어내고 있다.

한 순간에 부서질 수 있는 세라믹 오브제 위에 빼곡히 그려진 인물들의 과장된 표정은 대중매체의 자극적 특징을 절묘하게 반영하고 있다.

회화와 오브제의 만남을 통해 모험적이면서도 유쾌한 재미를 지닌 정도영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삶의 면면을 재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강세경과 정도영의 작품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내재된 모순들을 재치 있는 표현으로 일깨워준다.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심리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번 전시는 단조롭게 느껴지는 일상의 이야기가 예술적 상상력으로 변주된 풍경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강세경-정도영 2인전은 내년 1월 1일까지 종로구 가나 컨템퍼러리에서 전시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수정 기자 (ks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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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6 16:21:13 수정 2011122616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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