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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회의 실전 초등영어] 한국정부는 왜 NEAT를 선택했는가?

입력 2011-12-27 09:32:58 수정 2011-12-27 09: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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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회 칼럼인 ‘화상영어/전화영어 교육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요즘 한국에서 효과 있는 영어교육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화상영어/전화영어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한국정부는 왜 NEAT를 선택하였는가?’라는 주제를 통해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국제사회의 변화

이제 영어구사능력은 개인의 경쟁력을 넘어서 ‘국가의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영어를 잘하는 민족일수록 국제사회에서 상위의 위치에 놓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예외의 나라들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영어를 잘하는 필리핀이나 인도와 같은 나라들은 한국 사람들에게 가난한 나라로 보통 여겨진다.

그렇지만 그 같은 생각은 조금 문제가 있다. 사실 이 나라들은 내부적인 정치/경제 /문화의 문제로 인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은 결코 약하지 않다.

일례로 미국 유명 대학교의 권위 있는 교수들 중 상당수는 인도사람들이다. 이들이 이렇게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의 천재성에 더해서 영어로 강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많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 중 상당수는 필리핀 사람들이다. 물론 지금은 ‘글로벌 위기’로 인해 필리핀 간호사들의 미국진출이 상당히 어려워 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수십 년간 필리핀 간호사들은 큰 문제없이 미국에 취업할 수 있었다.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의 유창한 영어실력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어떠한가. 영어권 나라에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학 졸업생들 중에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한국인들이 아무리 뛰어난 손재주와 근면성 그리고 창의력이 있다 할지라도 직장 동료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면 더 이상 그런 능력은 의미가 없어진다.

따라서 국제화 시대에 국제어로 통용되는 영어를 못하고서는 우물 안 개구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2. NEAT의 등장배경과 목적

이 같은 영어구사능력의 중요성을 이제서야 깨달은 한국정부는 급기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라는 극약처방을 한 것이다.

그럼 이 시험의 목적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따지고 보면 이 칼럼의 1~3부에서 언급한 문제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 칼럼들에서는 한국 영어교육의 대표적 주체인 ‘공교육’과 ‘사교육’이 지난 수십 년간 말하고 듣지 못하는, 다시 말해 표현할 수 없는 ‘죽은 영어’를 가르쳐 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 같은 ‘죽은 영어’ 교육의 결과로 무려 10년이 넘게 영어공부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참으로 참담하다.

‘문법/독해/단어암기’에 치중한 영어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영어 표현능력 즉 말하기/듣기 능력은 거의 ‘0’에 가깝다. 말을 잘 못하므로 쓰기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이 한국 영어교육의 현 주소인 것이다.

물론 10년 전에는 영어를 잘 못해도 대학만 나오면 쉽게 직업을 잡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국제화 시대로 변한 이 사회에서 조그마한 중소기업도 외국기업과 무역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직원들이 영어를 못해서는 회사가 운영되기 힘든 구조로 시장이 변한 것이다.

작은 기업도 이정도이니 중기업/대기업의 상황은 더더욱 말할 것이 없다. 따라서 영어를 못하는 직원들은 더 이상 회사에서 가치가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한국의 학생들이 영어 표현능력이 갖출 수 있도록 하기위해 한국정부는 NEAT라는 시험제도를 공포하게 된 것이다.

3. NEAT의 내용

NEAT의 등장 목적이 ‘영어 표현능력의 강화’라는 점을 볼 때, 이 시험이 주로 무엇을 평가할지는 누구나 알 수 있다.

특히 이 시험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의 4가지 영역이 집중 평가된다. 따라서 기존의 학원에서 배우는 ‘문법/독해/단어암기’의 식의 학습법으로는 결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



이 시험은 IBT(Internet Based Test) 방식임으로 컴퓨터로 시험을 본다. 듣기의 경우는 헤드셋을 통해 문제를 듣고 화면의 답안을 선택하며, 읽기의 경우는 화면의 지문을 읽고 답안을 선택할 수 있다.

말하기는 화면의 문제를 보고 헤드셋을 사용하여 직접 음성 답안을 녹음하며, 쓰기는 화면의 문제를 보고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여 직접 답안을 입력하는 방식이다(컴퓨터 자판입력 기술이 필요하다).

이 시험은 크게 3가지 급으로 나뉘는데, 1급은 대학생/성인용이고, 2~3급은 고등학생용이다.

다음은 각 영역 별로 문항의 수와 시험 시간을 나타낸 표이다.


결론적으로 NEAT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말 그대로 외국에서 말하고 듣고 쓰고 하는 방식의 영어교육을 한국에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간의 해외 어학연수가 큰 도움이 되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이 일이 불가능함으로 한국 내에서 표현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화상영어’는 이 같은 목적에 매우 부합되는 교육이다. 예를 들어 초등화상영어로 유명한 캠글리쉬닷컴의 초등화상영어교육은 초등학생들이 NEAT를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과정들이 많이 있다.

3. NEAT의 아이러니

그렇지만 영어교육의 전문가로써 NEAT에는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국가의 영어교육 정책은 ‘사교육’을 가능하면 배제하는 것이다.

즉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대학 입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NEAT가 과연 공교육만으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험체계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턱없이 부족한 영어 공교육의 양이나 질로는 결코 말하기/듣기와 같은 ‘표현영어’를 배울 수 없다. 누군가가 계속 첨삭을 지도해 주어야 하는 쓰기분야는 더더욱 불가능하다.

30~40명의 학생에 원어민 1명, 한국인 교사 1명으로 무슨 표현할 수 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겠는가? 시도해 보지 않아도 결과는 자명하다.

따라서 NEAT에서 고득점을 얻고자 한다면 결국 영어 사교육에 의지할 수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NEAT는 국가 스스로가 한국 영어교육에는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4. 결론

어찌됐건, NEAT는 분명 학생들의 ‘영어 표현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영어 사교육 시장이 또 한 번 NEAT로 인해서 달아오르겠지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적인 사고라 생각한다.

다음 칼럼에서는 NEAT를 대비한 효과적인 학습방법에 관해 알아볼 것이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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