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에뽀끄에서는 임진년을 맞아 보내는 2011년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가오는 2012년의 새로운 설계와 새 희망을 준비하는 ‘복 사세요!’ 기획전을 열었다.
예로부터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염원을 기원하는 부적처럼 호랑이, 모란, 복 주머니, 돼지 등 액을 쫓고 소망을 담은 그림들을 찾았다.
호랑이는 호축삼재(虎逐三災)라 하여 화재, 수재, 풍재를 막아주고 지병과 기근 그리고 병란을 막아준다는 의미가 있다. 모란은 화중지왕(花中之王) 이라 하여 꽃 중의 왕으로 불리며, 부귀를 뜻한다.
수(夀), 복(福), 부(富), 귀(貴) 글자가 새겨진 복 주머니를 차고 다니며 장수를 기원하고, 만복이 오기를 바랐다. 돼지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재력과 부귀, 총명, 용맹, 승리 들을 상징하며, 병을 물리치고, 길운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이러한 그림들에는 각 소재들의 상징적 의미와 부귀롭고 풍족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근중 작가의 ‘모란 화원’, 김민수 작가의 ‘민화’, 김은진 작가의 ‘복 주머니’, 이용애 작가의 ‘호랑이와 모란’, 한상윤 작가의 ‘돼지’를 만나볼 수 있다.
복과 운도 받을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온다고 한다. 전시회를 통해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오는 해에 대한 새로운 설렘과 포부를 가지며 용기와 희망을 북돋는 시간이 될 수있기를 바란다. 전시는 1월31일까지. 747-2075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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