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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영어로 한국을 빛낸 사람 1위는?

입력 2011-12-30 10:32:20 수정 2011123014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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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나승연(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대변인)을 ‘2011년 영어로 한국을 빛낸 사람’ 1위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교육그룹 파고다아카데미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 150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영어로 한국을 빛낸 사람’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멋진 영어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 나승연과 피겨스타 김연아가 나란히 각각 1위(58%), 2위(22%)를 차지했다.

파고다아카데미 관계자는 나승연의 영어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 “영어가 모국어인 원어민들도 놀란 영어프레젠테이션이었다”며 “영어는 독일어와 더불어 가장 논리를 중시하는 서양어 중 하나인데 나승연씨의 발표는 완벽한 사안 분석에 풍부하고 논리적인 어휘들을 구사한 모범에 가까운 ‘영어적인’ 프레젠테이션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수강생 김정훈씨는 “김연아 선수의 영어는 감성이 논리력을 만날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지 보여준 것 같다”며 “직장에서 영어프레젠테이션 할 기회가 많은데 김선수의 영상을 자주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3위에는 ‘폭풍 영어인터뷰’로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축구스타 박지성이 13% 지지를 받으며 올랐다. 박지성은 영어 이외에도 네덜란드어, 일어 등도 수준급이다.

그 뒤를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각각 이었다. 석해균 선장은 지난 11월 21일 국제해사기구(IMO)가 수여하는 ‘세계 최고의 용감한 선원상(Excptional Bravery Award at Sea)을 수상했으며, 당당한 영어 연설로 전 세계의 해양인을 감동케 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영어에 관해선 이미 ‘단골손님’이다. 세계각지 순방과 UN본회의 연설 등을 통해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많은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 영화 ‘울지마톤즈’의 주인공 故이태석 신부는 2010년 1월 14일에 선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한 학생은 “이태석 신부님이 수단에서 영어로 수학과 우리 노래를 가르치는 모습이 그의 선행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고 설문조사 한 켠에 적어놓았다. 한편 영화 ‘울지마톤즈’는 12월 15일 교황청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이외에 가수 원더걸스, 축구스타 기성용, 미스월드 한국 대표 도경민, 영화배우 이병헌, 이명박 대통령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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