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파이터'라는 블로그가 있다. 2년 동안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곳. 운영자는 일본과 홍콩을 오가는 새댁인 것 같았고, 그 이외에 공개된 정보는 없었다.
이랬던 그 블로그의 실체가 드러났다. ‘푸드파이터’ 블로그 운영자가 바로 아나운서 강수정이었다는 사실. 그녀는 지난 1년 반 동안 일본 도쿄에서 ‘도쿄댁’으로 살며 직접 경험하고 선택한 그녀만의 보물창고 106곳을 『강수정의 맛있는 도쿄』(페이퍼북 펴냄) 출간으로 공개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숨겨진 맛집을 지인들에게만 소개하는 것이 아쉬워 더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을 느끼길 바라며 ‘푸드파이터’ 운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도쿄의 맛에 반해 이번 책 출간으로까지 이어졌다.
책 속에서 그녀는 철저히 블로그 운영자로서의 미식 기록을 알차게 담아냈다. 베이커리 한 곳을 찾아가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처음 들어본 동네까지 가보기도 했고, 슈크림 한 개를 사기 위해 1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유명한 라멘집이나 햄버거집이 있다면 두 말 없이 달려갔고, 새벽 1시까지 5시간동안 프렌치 코스를 먹기도 하는 등 맛을 찾아 도쿄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녔다.
책 속에는 스시, 덴푸라, 카이세키, 와규, 면, 베이커리, 햄버거, 프렌치, 이탈리안, 디저트&초콜릿, 화과자, 아자부주반, 닌교초, 긴자 등 총 14가지 요리 콘텐츠의 숨겨진 맛집이 소개돼 있어, 다양한 맛을 전하기 위한 그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그 음식점과 요리에 얽힌 사람들과의 추억과 기억을 소개하고 싶다. 음식은 하나의 감정이다. 사람을 떨리고, 흥분되고, 감동받고, 결국엔 행복하게 만드는 것.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는 강수정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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