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포기하고 엄마를 선택한 미혼모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너도 꽃, 이제 피는 거야』(행간 펴냄)는 미혼모공동시설인 구세군 두리홈에서 공모한 미혼모 수기를 엮은 것이다.
부모의 불화와 이혼, 폭력 등 상처에 멍든 채 혼자서는 수없이 죽고 싶었지만, 한 아이의 엄마가 돼 살아갈 용기를 얻고, 행복을 경험하면서 살고 싶어진 미혼모들의 사연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그녀들은 처음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에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괴로워 세상을 원망했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오히려 전보다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하나 같이 말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사회적 편견과 미혼모를 위한 제도의 부족으로 힘들게 살아가지만 아이를 위해 아이와 함께 계획하지 않은 삶조차 책임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용감한 엄마들의 이야기는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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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30 14:37:47
수정 2011123014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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