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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012년‘공격경영’ 깃발 더 높이 올린다

입력 2012-01-02 10:38:17 수정 2012010210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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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2012년 매출목표를 전년 대비 약 1000억 원을 올린 3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강화’를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신규 수익노선 확장 ▲핵심역량 투자 확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3대 축으로 대한민국 3대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성장한 3600억 원과 함께 공격적인 투자확대로 영업이익은 15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2114억 원의 매출과 75억 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했던 제주항공의 2011년 잠정실적은 매출액 256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은 약 120%, 영업이익은 약 170% 등 당초목표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개선의 배경은 국내선의 경우 지난해 6월 8번째 항공기 도입이후 김포와 부산 노선의 공급석을 대폭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90%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면서 매출신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 국내선 3개 노선의 연평균 탑승률은 김포~제주 89%(2010년 86%), 부산~제주 92%(2010년 89%), 청주~제주 89%(2010년 84%) 등 모든 노선에서 상승했다.

또한 일본 5개 노선을 비롯해서 태국 필리핀 홍콩 각 2개 노선 등 총 11개 노선을 운항하고 국제선에서는 지난 해 상반기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노선 탑승률이 하락했으나 연간실적은 오사카 나고야 키타큐슈 등 기존 노선의 연매출이 성장했으며, 특히 나고야 노선은 일본발이 68%에 이를 만큼 인바운드 승객이 큰 폭으로 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010년 10~11월 신규 취항한 홍콩과 마닐라 노선이 조기에 정착하면서 동남아 노선에서 큰 폭의 성장을 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매출원가율도 크게 낮아졌다. 2010년 단행한 기종 단일화 효과와 동남아 노선 확대이후 항공기 가동률이 하루 평균 10.5시간에서 11시간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원가율이 2010년 88%에서 2011년 80%로 낮아진 것도 영업이익을 실현하는 데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 근거리 국제선 확대, 보유기간 50% 확대, 연내 12대 운용

지속적인 국내선 공급 확대와 근거리 국제선에서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올해도 국내선 공급석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노선과 증편일정 등은 항공기 도입일정 등 내부검토를 거쳐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국제선 신규노선은 인천발 일본 후쿠오카와 나고야, 중국 칭다오(靑島), 베트남 호치민 등을 유력한 신규 취항지로 정하고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기존 인천~오사카 노선의 증편과 지방발 국제선 신규취항 또는 증편 등을 포함해 18개의 국제노선과 3개의 국내노선을 운영해 총 21개의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노선 확대계획에 맞춰 보유 항공기 수도 크게 늘 전망이다. 현재 B737-800(좌석수 186~189석) 항공기 8대를 운용 중인 제주항공은 이르면 3월 중 9번째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연내 모두 4대의 항공기를 추가키로 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단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 브랜드 가치 제고,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 강화

외형 성장에 맞춰 내실을 다지기 위한 브랜드 가치 강화에도 투자를 늘린다. 이에 따라 마케팅비용은 지난 해 보다 약 2배 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중 일본의 피치(Peach)와 에어아시아재팬(AirAisa-Japan) 등 신규 항공사의 시장 진입과 동남아 국가와의 지정항공사 폐지이후 공급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인지도를 높여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란 판단이다.

이에 맞춰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도입한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을 통한 고객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커피 제공 등 기내서비스를 개선하고 호텔이나 렌터카 예약 등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부가서비스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시장 진입과 성장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2012년부터는 공격적인 노선 확대는 물론 본격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와 이에 따르는 환율과 국제유가 등 외부변수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동북아 저비용항공사의 대표주자로서의 시장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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