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조의 짙고 깊은 푸른 색조. 그 뒤에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꿈, 이상향을 그린 작품이 있다.
일우스페이스의 2012년 첫 전시 ‘정병국 개인전’은 절제된 푸른 색조를 통해 관람객의 폭넓은 감성을 이끌어낸다.
크고 대담한 화면구성과 간결한 형태, 푸른 바탕에 헐벗은 인간이 그려진 작품에서 느껴지는 진지함과 무게감은 색다른 시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오는 5일부터 2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끊임없이 탐구한 작가 정병국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1950년대 국내에 화랑이 흔하지 않던 어린 시절. 영화관에 걸린 간판을 통해 미술과 첫 교감을 나눴다는 정병국의 작품은 영화 간판처럼 인물이 크게 부각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말에서 영감을 얻어 “신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게 된 인간의 모습을 투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500점 이상의 대형 작품도 거리낌 없이 제작하고 인간을 풍성하게 묘사하는 그의 작품에서 이런 의도를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 지역화단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정병국의 작품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753-6502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수정 기자 (ks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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