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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런 중년층 어깨… 어깨충돌증후군 의심

입력 2012-01-03 14:13:08 수정 2012010314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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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깨통증으로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오십견이다.

집안일을 하는 주부나 반복적인 직무를 수행하는 직장인은 물론, 운동 및 일을 하는 도중 팔을 어깨 위로 들면 ‘툭툭’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경험을 느낀 적이 있는가?

어깨높이 이하에서는 통증이 없지만 그 위로 팔을 올리면 통증이 유발되거나 혹은 팔이 통증으로 인해 완전히 들어 올려 펴지지 않는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어깨는 쇄골, 견갑골, 상완골로 연결된 관절로 운동범위가 넓으며 특히 삼각형 구조의 견갑골에 끼워진 반구 형태의 상완골 골두는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그 만큼 불안정하다.

어깨 관절에는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견봉(어깨의 볼록한 부분)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어깨충돌증후군은 견봉과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회전근개가 충돌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젊을 때나 어깨 관절이 건강할 때는 견봉과 어깨 근육 사이의 여유가 충분하지만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지거나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했을 때, 또는 외상으로 다쳤을 경우 견봉과 어깨 근육 사이에 마찰이 일어날 수 있고, 잦은 마찰로 인해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어깨충돌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튀어나온 견봉이 어깨 힘줄을 자극하면서 파열을 유발하기도 한다. 찢어진 어깨힘줄을 방치하게 되면 변성된 힘줄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찢어진 부분이 다시 파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로도 봉합이 불가능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손상 초기라면 PRP주사치료, 체외충격파 효과적

몇 해 전까지는 어깨 통증이나 힘줄 손상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활발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자가 혈액을 이용한 PRP주사요법, 만성 근골격계 치료에 탁월한 체외충격파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 중 PRP주사요법 회전근개의 염증이나 경미하게 부분파열만 진행된 환자에게 추천한다. PRP는 우리 몸에서 응집·치유 작용을 하는 혈소판을 분리해 5배 농축한 것으로 손상 부위에 직접 주사하여 효과를 극대화한다.

PRP에는 각종 성장인자가 풍부해 콜라겐·하이알루론산 생산을 돕고, 상피세포 성장 촉진·혈관 신생·상처 치유 등을 촉진한다.

연세사랑병원 송파강동점 어깨관절센터 강승완 과장은 “어깨의 경우, 보통 주 1회씩 총 3회 주사하는데, 혈액 채취 미치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짧아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재활운동 꾸준히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수 주간 시행해도 효과가 없고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어깨 힘줄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고 충돌되는 견봉 부위를 다듬어 주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어깨힘줄의 파열이 동반되어 있다면 파열된 어깨힘줄을 봉합하게 된다.

강승완 과장은 “파열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겠지만 주로 파열된 근육을 재건하고, 문제가 되는 곳의 일부를 제거해주는 수술이 시행된다.”면서 “이 때 주로 사용되는 것이 관절내시경인데 어깨 관절 안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CT나 MRI로도 파악하지 못하는 병의 진행 상태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절개를 하지 않고 작은 구멍만 내면 되므로 정상조직에 가해지는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는 입원 기간을 단축시켜주며, 수술 뒤 회복 속도를 앞당기는데 도움이 된다.

치료 중에는 어깨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평소에도 어깨 운동과 스트레칭을 생활화함으로써 어깨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어깨 근육에 힘을 준 채 ‘으쓱’ 올렸다 내리기를 아침·점심·저녁·자기 전 등 네 차례 하거나 스트레칭을 할 때 마다 한번 할 때 으쓱거림을 20~30번 정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동시에 가슴을 쫙 펴는 동작도 동일한 횟수로 반복한다.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 된 사람은 어깨 주변 스트레칭을 아침·저녁으로 해 주면 어깨힘줄을 튼튼히 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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