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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이 발레로 다시 태어나다! ‘댄싱 채플린’

입력 2012-01-06 09:01:22 수정 20120106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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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영화가 발레로 다시 태어났다.

‘쉘 위 댄스’로 스크린 가득 춤의 향연을 펼쳐냈던 수오 마사유키 감독이 이번에는 ‘발레’로 다시 한 번 마법 같은 기적을 펼칠 예정이다.

바로, 채플린의 영화를 발레로 만든 영화 ‘댄싱 채플린’이다. 이번 영화엔 15년간 발레 팬으로서 감독의 안목과 열정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비스듬하게 눌러쓴 중절모와 나무 지팡이, 앙증맞은 콧수염 등 수 많은 상징들을 결합한 고유의 캐릭터를 만들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찰리 채플린.

배우는 물론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맘껏 뽐냈던 그는 유머와 비애가 넘치는 시적 발현이 가득한 특유의 정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슬랩스틱 코미디 장르에 큰 업적을 남겼다.

1991년에 초연된 세계적 안무가 롤랑 프티의 ‘댄싱 채플린’은 이러한 채플린의 극적인 드라마 구성력과 뛰어나고 기발한 신체적 표현력을 유심히 보아 기획되고 공연되어온 발레극이다.

이 발레극은 ‘모던 타임즈’, ‘황금광시대’ 등 채플린의 수많은 명작들을 발레라는 아름다운 그릇에 새롭게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제시함으로써 수많은 찬사와 호평을 받아왔다.

그리고 총 2막 20장으로 구성되어있던 발레극을 수오 마사유키 감독이 새롭게 영화적으로 재구성하여 영화로서의 새로운 채플린을 선사한다.

또한 영화 ‘댄싱 채플린’에서는 ‘쉘 위 댄스’로 우리에게 익숙한 발레리나 쿠사카리 타미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감독의 인생의 동반자이기도 한 그녀가 은퇴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이번 작품이다.

채플린의 영화 속 감성을 발레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기적 같은 영화 ‘댄싱 채플린’은 1월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수정 기자 (ks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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