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메일을 쓸 때 우리는 수많은 단어들을 앞에 두고 필사적으로 고민한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거의 작가의 고뇌에 비견될 법한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대화를 할 때는 그 말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려하지 않은 채 그냥 내뱉기 일쑤다.
우리는 대부분의 의사소통을 글보다는 말로 하지만 말의 선택이 가져올 엄청난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그다지 심사숙고하지 않는다.
『굿바이, 분홍 코끼리』(이마고 펴냄)는 잘못된 대화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책이다. 분홍 코끼리란 우리가 무심코 쓰는 부정적인 용어, 즉 부정적 언어습관을 의미한다.
영국 BBC 앵커 출신의 저자는 분홍 코끼리가 우리의 일상대화를 망치는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대화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부정적 표현들, 그 속의 부정어는 분홍 코끼리처럼 도드라져 보이게 되고, 우리가 의도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의미를 전달한다.
숨기고 싶은 속마음을 드러내보이게 하는가 하면, 진심으로 화해하고 싶은 의도를 왜곡시켜서 오해를 불러 일으켜 관계를 망치게 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의 대화를 망치는 우리 말 속 분홍 코끼리와 작별하는 법을 소개한다.
분홍 코끼리와 결별하면 밝고 긍정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쾌한 대화가 가능해지고, 그럼으로써 우리의 일상도 기적처럼 유쾌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그밖에도 ‘사과할 때 명심해야 할 3R의 법칙’, ‘칭찬과 감사의 매직워드 활용술’, ‘대화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물타기 표현들’, ‘메시지 전달시 유의할 55, 38, 7퍼센트의 법칙’ 등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각종 대화의 기술들을 알려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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