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목록에 꼭 들어가 있는 패션 디지이너. 디자인을 하고 옷을 만드는 그 모습에 멋지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알까, 패션 디자이너가 발이 아픈 직업이라는 것을.
『내가 만든 옷 어때』(사계절 펴냄)는 우리가 입고 있는 옷 한 벌이 만들어지기까지, 패션 디자이너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하는 지를 담아냈다.
길거리를 다니며 새 옷을 구상하고, 작업실에 앉아 수북한 자료들에 둘러싸여 패션 일러스트를 그리고, 옷감과 부자재를 고르며, 제작의뢰서를 쓰고, 옷 만드는 공장의 패턴사, 재단사, 재봉사, 마무리와 다림질 하는 사람들과 힘을 합쳐 실제 옷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모든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는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를 따라다니고 인터뷰하면서, 옷을 생각하는 마음과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과정, 함께 옷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건강한 시선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화려한 겉모습이 아니라 날마다 열심히 일하는 우리 이웃을 모습으로 패션 디자이너를 소개한다.
돈 많은 사람이 사 입는 비싼 옷이 아니라, 동네 옷 가게에서 흔히 사 입는 옷, 그러면서도 개성 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본문 뒤에 있는 부록 페이지는 옷감의 재료와 무늬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옷이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만 입는 것이 아니라, 살갗을 보호하고, 일과 공부를 돕고, 예의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우리가 사는 곳, 쓰는 물건들 속에 숨어있는 디자인을 소개하며, 디자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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