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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길 21km, 화살표만 따라와도 문제없어요!

입력 2012-01-09 16:25:05 수정 2012010916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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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성곽길을 산책하는 시민들은 지하철 역사부터 주택가 골목까지 설치된 185개 하늘색 바탕 주황빛 나리꽃색 화살표 하나만 보고 따라가면 된다.

서울시는 북한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잇는 서울성곽길 21km 노선에 종합안내판 등 23개와 185개 화살표를 설치하는 ‘서울성곽길 안내체계 정비’를 모두 마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도 서울성곽길에는 안내판이 일부 설치돼 있었지만 각 구간마다 안내가 제각각인데다가 안내판이 노후 되고 체계적이지 못했다. 일부 탐방객들은 성곽길 입구도 못 찾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런 문제점이 사라지고 탐방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 9개 지하철역에 종합안내판 설치

성곽길 인근 9개 지하철역 내에 역에서부터 성곽길 초입까지 거리가 지도로 나타나 있는 종합안내판이 설치 돼 도보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9개 지하철 역은 시청역(10번 출구), 서울역(3번 출구), 혜화역(2번 출구), 독립문역(3번 출구), 광화문역(7번 출구), 약수역(10번 출구), 동대입구역(5번 출구), 신당역(7번 출구), 동대문역(6번 출구)이다.

또한, 성곽길 입구와 갈림길 등에 종합안내판 4개와 구역안내판 8개, 이용안내판 2개를 설치해 종합적인 정보를 보고 현재 자신의 위치와 그날 컨디션 등을 판단해서 탐방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종합안내판에는 성곽길에 대한 유래와 설명, 전체 코스의 키맵 등이 실려 있으며, 구역안내판에는 보다 자세한 설명과 주요 진출입 지점 등이 실려 탐방객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 100m당 1개씩 설치된 화살표 따라 구체적인 길 안내

종합안내판과 구역안내판을 통해 전체적인 노선을 결정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서울성곽길 총 21㎞ 거리에 100m당 1개씩 설치된 151개의 둥근 화살표 표지판과 34개 이정표형 방향표지판을 보며 구체적인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둥근 화살표 표지판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지름 20cm 원모양으로 하늘색바탕에 주황빛 나리꽃색으로 화살표를 표시해 멀리서도 눈에 잘 띄게 제작했다.

화살표 표지판은 기존 가로등이나 전봇대 등에 붙이거나 벽에 부착하는 등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설치했다.

▲ 등산로 정비도 병행

그동안 흉물스럽거나 다니기 불편했던 종로구 인왕산 돈의문~창의문 4km 구간에 대한 정비도 함께 이뤄졌다.

성곽길 초입부터 미관을 해쳤던 콘크리트 계단과 녹슬고 위험했던 철제계단 5개를 걷어내고 친환경적인 목재계단 8개소를 설치함으로써 쾌적하고 안전한 산책길로 바꿨다.

바위 등이 많아 걷기 불편했던 등산로는 17m의 목재데크와 안전로프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이밖에 산철쭉 등 5종 관목 2,510주를 등산로 주변으로 식재하고 520㎡의 등산로 바닥을 평평하게 고르는 등 인왕산 성곽길을 오르는 시민들의 눈길과 발길이 닿는 곳 마다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이 되도록 했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하늘색 바탕에 주황빛 나리꽃색 화살표가 이제 서울에서 걷고 싶은 길의 상징적인 길표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서울성곽길을 시작으로 서울둘레길, 서울근교산 자락길까지 점차적으로 안내체계를 통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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