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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지하철 역사? 여의도역은 초록빛 가득!

입력 2012-01-12 11:09:46 수정 2012011211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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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지하철 역사 내에 녹색 식물이 자라는 텃밭이 생겼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호선 여의도역 지하1층 대합실에 자연채광을 활용한 친환경 식물농장을 설치했다.

햇빛이 들지 않는 지하 역사에 녹색 공간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보다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지하철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태양광 채광기술을 활용한 식물농장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양광채광이란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집광기를 이용해 자연햇빛을 모은 후, 광케이블을 통해 필요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공사는 여의도역 1번 출구 캐노피 상단에 집광기를 설치하고 천정 내부에 광케이블을 깔아 지하에서도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5∼8호선 지하역사 중 5호선 장한평역에 같은 원리의 미니농원이 지난 2009년부터 설치되어 있으나, 여의도역의 경우 특수기능을 갖춘 식물재배기가 활용됐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가로 2m, 높이 3m 크기의 식물재배기는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이용하여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물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수도관을 설치하거나 따로 물을 줄 필요가 없다.

또한, 부착된 CCTV를 통해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여 식물의 생장상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지하공간에 식물이 자라는 만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관계자는 “지하역사가 대부분인 도시철도에 친환경 녹색 공간 조성은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녹색공간을 꾸준히 확충하여 지하철역이 시민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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