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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뉴트렌드 웨딩] Keyword로 본 웨딩 (D.R.A.G.O.N.S)

입력 2012-01-16 10:58:07 수정 2012011610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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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발 금융 위기로 시작된 세계적인 불황과 내수 및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총선과 대선이 한 해에 동시에 벌어지는 2012년. 올 한 해는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2012년은 ‘임(壬)’과 ‘진(辰)’이 합쳐져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이다.

그렇다면 어느 시장 보다 화려해 보이는 웨딩 시장은 어떨까?

키워드로 풀어본 2012년 웨딩 트렌드는 [D.R.A.G.O.N.S]이다.

서비스벤처주식회사 오스티엄 전하영 대표의 도움으로 2012년 웨딩시장을 전망해본다.


D_Digital Pradise

매년 1월 둘째 주가 되면 전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_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여기서 가장 관심이 가는 가전제품은 TV이다. 혼수 가전의 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2012년 차세대 스마트TV 부문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TV들이 멋진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될 것이다.

또한 OLED TV와 UD TV등 지금보다 훨씬 뛰어난 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실현한 TV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올 한해 스마트TV의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2011년 국내 시장에서 선보인 초저가 TV의 향배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을 웨딩 트렌드 디지털 파라다이스(Digital Paradise)로 명명한 이유는, 스마트한 가전 못지않게 혼수를 장만하는 신랑 신부 또한 스마트하게 취향과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그 어느 때 보다 넓어진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R_Ready Made

우리의 전통 옷인 한복은 혼수 시장에서는 관례복의 성격이 강하다. 결혼식 직후에는 폐백을 드리게 되는데, 혼례를 마친 신랑 신부가 시부모님께 정식으로 첫 인사를 올리는 의식이다. 이때는 더욱 격식을 갖추게 된다.

대부분의 한복 수요가 돌잔치나 회갑연, 결혼식처럼 특별한 행사임을 감안하여 기본적인 부문만 실속 있게 준비하는 경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물론 고급스러운 한복을 더욱 격조 있게 풀세트로 장만하는 경우도 있다. 나아가 결혼식 애프터 드레스를 드레시한 한복드레스로 한껏 과시하기도 한다.

이렇듯 한복에 대한 인식이 결혼 준비를 하면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혼수의 개념에서 개성을 발산하는 럭셔리한 기호로서의 한복 시장 또한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한복이 기성복화 하여 대여하는 시장이 꿈틀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만들어진(Ready Made) 한복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것이다.


A_All or Nothing

결혼을 준비할 때 예산으로부터 가장 영향을 적게 받는 아이템이 신혼여행이라는 조사가 있다. 기왕에 가는 거 고급 풀빌라나 초특급 리조트에서 제대로 즐기자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신혼여행지로 푸켓, 발리, 몰디브, 하와이 등이 주를 이루기도 하지만, 멀리 유럽, 미국으로 떠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2012년 신혼여행의 트렌드로는 이처럼 신혼여행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경향과 배낭여행이라는 초저예산을 쓰게 되는 양극화 현상이 극명해 진다는 것이다. 즉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의 극단적인 선택이 가능한 웨딩 아이템이 신혼여행인 것이다.

G_Gold Rush

웨딩 아이템 중 가장 럭셔리한 아이템인 예물시장이다. 그러나 치솟는 금값은 당연히 결혼 예물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통적으로 해오던 예물세트의 개념을 실속형 팬시 주얼리로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의 부담으로 14K 커플 반지로 결혼예물을 해결했다는 신랑 신부도 있는 실정이다. 또는 세트를 대신하여 한 가지 아이템 즉 다이아몬드나 명품 브랜드 아이템을 선택하는 실속파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반지와 목걸이, 팔찌, 유색보석 등으로 표현되는 예물세트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금값의 향배를 모를 골드러시(Gold Rush)는 화려한 웨딩 예물 시장의 방향을 실속형 주얼리 시장으로 몰아갈 것이다.

O_Old boys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예상되는 경제 불황은 결혼 연령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년 28만 쌍에서 35만 쌍의 신혼부부들이 탄생한다. 그리고 그 숫자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고 줄어든다고도 늘어난다고도 볼 수 없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그 내용에는 다양한 변화가 담겨있다. 여성들의 경제력 상승 및 만혼 경향으로 연상연하 커플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10년 전에 비해 약 1만 쌍이 늘었다. 또한 취업난으로 결혼여건이 안되어 미루거나, 또는 전문직 종사자의 자아성취를 위해 결혼을 미루는 경우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렇듯 여하한 이유로 결혼을 미루거나 늦추는 40대 노총각(Old Boys)이 낯설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N_Natural and Romantic

2011년에 있었던 현대판 신데렐라라고 불린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은 웨딩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트렌드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쳤다. 로얄 웨딩이란 개념으로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함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그것이다.

2012년 트렌드 또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며 동시에 고급스러움을 들어내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부가 꿈꾸는 웨딩에 로맨틱은 영원한 주제인 것이 분명하다.

자연스러움과 로맨틱(Natural and Romantic)은 2012년에도 웨딩 트렌드에 꾸준한 주제로 남을 것이다.

S_Smart Agnalog

스마트 폰의 대중화에 따른 웨딩 아이템의 변화도 있다. 예를 들면 모바일 청첩장 같은 것인데, 전통적인 카드 형식의 청첩장의 수를 줄이고 대신 신랑 신부의 웨딩사진, 결혼식장 정보 등을 동영상까지 포함하여 편집된 모바일 청첩장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지털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아나로그 감성이 그리운 것이 사실이다. 웨딩 포토그래피의 경우 이같은 아나로그 감성 또는 복고풍의 컨셉이 더욱 선호되는 경향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로그(Digital+Analog)에 이은 스마트 아나로그(Smart Analog)라는 개념이 반영된 다양한 트렌드가 웨딩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시장에 2012년 트렌드로 나타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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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0:58:07 수정 2012011610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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