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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바타를 능가하는 3D 쾌감,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입력 2012-01-16 15:12:13 수정 2012011615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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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하지만 이 영화는 꼭 3D로 관람해야한다.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신비의 섬’(이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은 성공적인 3D 쾌감을 선사한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아바타’의 그것보다 훌륭하다.

이야기는 무척 단순하다. 하지만 미처 이야기의 여백이 느껴지기도 전에 육해공을 가르는 3D의 향연으로 눈코 뜰 새 없다. 이 영화가 갖는 소기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셈이다.

주인공은 할아버지가 보낸 암호를 순식간에(!) 해결하고 금세 아틀란티스로 향한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힘을 줄 때 확실히 주고, 느린 보폭으로 가야 할 땐 분명하게 방점을 찍는다. 제대로 관객을 주무르는 탓에 시종일관 최상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신비의 섬 아틀란티스에서 벌어지는 위기와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고 소리 지르게 된다. 또, 본의 아니게 옆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니 롤러코스터에 가까운 영화라 할 수 있겠다. 가만 생각해보니, 데이트 무비로도 제격이다.


기술적 스킬뿐만이 아니라 영화는 기가 막힌 상상력의 향연을 선보인다.

큰 동물은 작아지고, 작은 동물은 커지는 설정은 이 영화를 관통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카메라가 뒤로 물러가자 코끼리가 강아지만큼 작아질 때 관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탄성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벌이 이렇게나 털이 무성한 곤충인 줄은 이 영화가 아니었다면 죽었다 깨나도 몰랐을 터.

거대해진 새가 관객들과 눈을 마주칠 때 스크린과 3D 안경을 뚫고 다가올 것만 같은 공포감마저 든다.

실사영화가 줄 수 있는 쾌감과 입체감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이야기의 골격이 지나치게 단순하고 유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압도적인 스케일과 상상력, 거기에 영화전체를 3D로 촬영한 정성만으로도 이 영화를 관람할 이유는 충분하다.

영화사상 최초로 쥘 베른의 소설 속 아틀란티스를 실사로 그려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는 오는 19일 개봉예정이다.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4분.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수정 기자 (ks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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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5:12:13 수정 2012011615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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