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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남자아이의 뇌 여자아이의 뇌

입력 2012-01-17 14:51:18 수정 2012011715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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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우리 아이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 마이클 거리안은 이 물음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다르게 키우면 성공한다고 답을 던진다.

『남자아이의 뇌 여자아이의 뇌』(21세기북스 펴냄)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두뇌 차이, 실제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수법,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일으킬 때 대처할 수 있는 방안, 반드시 변해야 하는 교육 제도에 대한 비판까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교육 문화를 바꿔준다.

이 책에서는 여성의 언어 능력과 남성의 공간 지각 능력처럼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 뿐 아니라 남자아이들은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싶어 한다거나 여자아이들이 사회적 상호작용에 더 뛰어나다는 등 남녀의 차이를 세분화해서 알려준다.

또한 연령에 따른 뇌 발달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호르몬과 신경계의 작용이 어떤 특성을 더 활성화하는지 보여준 후, 현실적 대처 방안을 제시한다.

현직 교사와 부모들이 실제 경험한 사례에서 맞춤 학습법으로 교육받은 문제 아동들이 변화하는 과정은 상당히 극적이다. 일례로 '4장 에너지와 열정을 심어주는 초등교육'에 소개된 남자아이들의 폭력성을 잠재울 수 있는 해결책은 흥미롭다.

어떤 사건으로 화가 나 있는 아이에게 목적 없는 심부름을 시키면 스스로 화를 잠재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교사나 부모는 아이가 화를 낸 문제로 혼을 내거나 다그치지 않음으로서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적절한 훈육은 아이의 학습과도 연계되므로 이런 부분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이 책은 우리의 아들딸을 일정한 틀 속에 가두는 책이 아니다. 아이의 뇌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장점은 더욱 계발하고, 단점은 성별의 특성에 따라 맞춤 교육할 때 학습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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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4:51:18 수정 2012011715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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