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인기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의 여주인공 김현주와 <천일의 약속>의 수애는 작품 속 직업이 출판편집자였다. 작품 속에서 두 주인공은 원고를 보며 편집을 하고, 표지를 위해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인쇄 사고가 나 동료나 상사와 부딪히기도 한다.
하지만 30대 초반의 편집자 치고는 높은 연봉을 받고, 현실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편집자의 패셔너블한 복장에, 무엇보다 무척이나 고상하고 교양 있는 포스를 발산한다. 물론 드라마의 특성상 분명 미화된 부분이 있다. 그래서인지 한때 출판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파격적인 편집자』(소담출판사 펴냄)는 드라마에서 보는 편집자의 모습이 아닌 완전히 반대되는 현실적인 편집자의 모습과 그 고충에 대해 세밀하게 얘기하고 그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편집은 작가와 편집자의 만남부터 시작된다. 원고를 두고 작가와 편집자, 디자이너, 외주 편집자 등 그들이 벌이는 전쟁터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저자는 인생의 선배로서, 그리고 편집자 출신의 선배로서 단호하지만 격려의 말투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책은 편집자로서 좋은 삶을 살려면 이따금 규칙에서 벗어난 생각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편집이란 끝없이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직면하고 또 해결해가는 일이다.
편집자가 궁극적으로 만족시켜야 할 사람은 작가가 아니다. 자신이 편집한 작품을 읽어줄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로, 독자다. 이 책은 이 점을 기본 마인드로 숙지하고 편집자의 기본 스킬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며 파격적인 편집자로 거듭나는 길을 제시해 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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