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전통 한과와 쌀엿에 대한 성분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과의 나트륨 함량이 1㎏당 332mg으로 쌀 스낵과자류(1㎏당 3천848mg)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과다 섭취시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중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포화지방산 함량도 한과(16.7%)에 비해 쌀 스낵과자류(37.8%)가 2.3배 많았다.
또 한과와 쌀엿은 말토오스(maltose)·말토트리오스(maltotriose)와 같은 올리고당이 주요 당류인데 반해 쌀 스낵과자류는 설탕(sucrose)이 주요 당류로 분석됐다.
특히 쌀 스낵과자류는 합성착향료ㆍ유화제ㆍ향미증진제 등 다양한 합성 식품첨가물이 사용되고 있으나 전통 한과와 쌀엿은 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이 지역에서 전통방식으로 생산된 한과ㆍ쌀엿과 시중에 유통 중인 쌀 스낵과자류의 성분을 분석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종수 식품약품분석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전통식품인 한과와 쌀엿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전통식품 소비촉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한경닷커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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