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 며느리보다 바쁜 것이 바로 주방가전이다. 전과 튀김, 갈비찜, 산적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을 조리해야 하기 때문.
그러므로 주방가전의 사용이 잦아지는 명절 시즌에는 미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장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즐거운 설 명절 준비를 돕는 주방가전 점검법을 소개한다.
▲ 명절에 자주 쓰이는 밥솥 - 고무패킹 체크
밥솥은 밥 이외에도 약식, 갈비찜, 식혜 등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어 명절에 자주 쓰이는 가전이다. 밥솥 청소를 깨끗이 하지 않으면 이물질이 끼어 고장과 보온 중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용 전 관리가 필요하다.
내솥은 거친 수세미나 솔로 청소하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부드러운 천과 스펀지를 사용해 닦아주는 것이 좋다. 고무 패킹은 제품의 성능을 유지시켜주며 냄새 발생을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약 350회 정도 취사할 수 있는 소모품이므로 6개월~1년마다 교체하도록 한다.
▲ 구이 등 다용도로 활용 되는 오븐 - 귤껍질로 냄새 제거
굽거나 찌는 요리가 많은 명절, 밥솥만큼 자주 사용되는 주방가전이 오븐이다. 오븐은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냄새가 배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명절을 대비해 미리 청소하는 것이 좋다.
청소는 부드러운 행주나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은 후 마른행주로 말끔히 마무리한다. 벤젠이나 시너(신나)를 사용하면 변색 및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또 귤껍질을 넣고 타지 않을 정도로 구워주면 오븐 내의 잡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 기본양념 만드는 블렌더 - 칼날 관리가 핵심
명절에는 기본양념을 위해 마늘을 다지거나 고기를 저미는 등 믹서기 및 블렌더를 사용할 일이 많아진다.
이 때 칼날 틈새에 음식 찌꺼기가 끼기 쉬운데 사용한 후 바로 씻어내지 않으면 칼날이 부식될 수 있으므로 그때그때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사용 전에 칼날이 마모되었는지 미리 점검한 후 사용 또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
▲ 늘어난 설거지로 할일 많은 식기 세척기 - 그릇 한번 헹궈 넣기
설거지거리가 늘어나는 명절에는 식기세척기 사용량도 증가한다. 간단한 식기세척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과부하로 인한 고장을 막을 수 있으니 염두에 두자.
우선 음식 찌꺼기가 필터에 쌓이지 않도록 그릇은 한 번 헹구어 넣는 것이 좋다. 또 거품이 많이 생기는 일반 세제는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전용 세제를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 음식 냄새 잡아주는 레인지 후드 - 필터 청결 관리 필수
장시간 요리를 하는 명절에 레인지 후드의 역할은 크다. 주방의 냄새와 유해가스를 밖으로 배출해주기 때문.
레인지 후드는 필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터는 조리 시 발생하는 기름때가 후드의 핵심 부품인 팬 모터에 흡착돼 고장으로 이어지는 일을 막는다.
또, 필터의 기름때는 소음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청결 유지를 잊지 말자. 필터는 3개월에 한번 세제를 푼 물에 담가 부드러운 솔로 기름때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자료 제공 : 쿠첸]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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