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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비’, 조선 최초의 커피는 어떤 맛일까?

입력 2012-01-19 13:09:52 수정 20120119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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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암살작전의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비밀스런 분위기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것.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당시 고종의 거처였던 러시아 공사관을 배경으로, 이례적으로 가로 이미지로 제작됐다.

조선의 왕들이 착용하던 화려한 곤룡포가 아닌 ‘백색 곤룡포’를 입고 커피 잔을 손에 든 채 무심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긴 ‘고종’(박희순), 그 앞에서 다기세트를 들고 단아한 태도로 서 있는 고혹적인 뒤태의 여인(김소연), 그녀를 뚫어지게 응시하는 ‘일리치’(주진모)의 눈빛과 강렬한 표정은 이번 포스터에서 단연 압권이다.

차가운 백색 곤룡포를 착용한 박희순의 모습은 그간 보아온 따뜻하고 편안한 남자의 이미지가 아닌, 다소 예민하고 날카로운 당시 고종의 상황과 심리상태를 그대로 표현해내고 있다.
또한 일본제복을 입고 표정은 냉정하나 진심이 담긴 눈빛으로 김소연을 쳐다보는 주진모의 모습은 포스터 속 긴장감을 극에 달하게 한다.

앞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소연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고종에게 매일 모닝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따냐’ 역을 맡았다. 오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 그녀의 표정을 볼 수 없어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커피와 바리스타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멜로, 액션이 결합된 격렬한 스토리, 주연배우들의 화려한 연기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비’는, 오는 3월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수정 기자 (ks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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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13:09:52 수정 20120119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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