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랬다/풀잎에도 상처가 있고/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그저/덜 아픈 사람이/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 「누가 그랬다」 중에서
2004년 월간 한맥문학으로 등단한 후 『곰탱이 할 말 있어』, 『아직도 그래도』, 『너도 그런 적 있니?』, 『가슴이 시킨 일』 등의 시집을 펴낸 이석희 시인이 오랜 공백의 시간을 깨고 다섯 번째 시집 『삶도 사랑도 물들어 가는 것』(소담출판사 펴냄)을 펴냈다.
자연 속에서, 인간관계 속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그녀만의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해낸 이번 시집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인간의 순수함과 따스함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이석희 시인은 계절마다 마주하는 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을 차분하게 돌아보고, 사람에 대한 그리움의 끈을 긴 세울 놓지 않고 글 속에 언어로 풀어놓는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을 그리는 일’이며 ‘나를 돌아보는 일’이라 말하는 시인에게서 인생을 대하는 성실한 자세를 엿볼 수 있으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써내려간 시편들 속에는 세월이 흘러도 무뎌지지 않은 감수성이 발견된다.
일상에 쫓겨 잃어버렸던 감성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선물 같은 책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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