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초등학교 5, 6학년 교육과정 개정을 끝으로 7차 개정교육과정 개편이 마무리 됐다.

7차 개정교육과정으로 바뀐 초등 교과서는 외형적으로 고급스러워졌을 뿐만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과 응용력, 창의력, 논리력 등 다각도의 문제 해결 능력을 필요로 하는 내용으로 변했다. 초등학생의 학습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된 것.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초등생과 학부모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참고서 업체에서는 다양한 초등생 참고서를 선보이고 있다. 수능 참고서 못지않게 세분화된 초등 참고서의 종류와 특징을 소개한다.

▲ 교과서 공부의 원조 '전과'

전과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꼭 하나쯤은 있을법한 기본서다. 특히 교과서가 바뀌는 시기에 관심이 높아지는 전과는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내용을 그대로 수록해 학교 진도를 따라가는 데 제격이고, 교과서 활동 문제의 예시 모범 답안을 제공해 학교 숙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현재 두산동아의 동아 전과, 천재교육의 우등생 전과가 업계 1, 2위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반면에 전과는 교과서에 수록된 문항에 대한 답안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학습 내용을 혼자서 공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학생이 연습할 수 있는 풍부한 문제가 수록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학습한 내용을 평가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

▲ 실력 점검에 탁월 '문제집'

문제집의 장점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가 풍부하게 수록돼 있다는 데 있다. 교과서 내용에만 한정돼 있는 전과와는 달리 문제집은 목적과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진도학습을 중심으로 한 과목별 문제집과 중간, 기말고사나 학력평가, 경시대회 등 각종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문제집을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문제집은 교과서 학습 내용을 요점 정리 형태로 제공해 포인트 위주로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초 문제부터 심화 문제까지 단계별 문항을 제공해 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문제집은 빠르게 학습 내용을 익히고, 많은 문제를 푸는 데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교과서 흐름의 세부적인 내용을 학습하기에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즉 학교 수업과의 연관성이 전과에 비해 떨어지고 숙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

▲ 전과와 문제집이 한권에! ‘자습서’

전과와 문제집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 보니 각각의 단점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신개념 참고서도 등장했다.

좋은책신사고의 우공비 초등 자습서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첫 초등 자습서인 우공비 초등 자습서는 전과와 문제집의 강점만을 모아 초등학생이 혼자서도 공부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구성했다.

교과서 개념 이해에 도움이 되는 배경 지식과 보충 설명을 풍부하게 수록했으며, 교과서 문제나 활동에 대한 모범 답안까지 제시해 숙제 해결에도 충분하도록 했다. 또 차시별로 학습이 끝날 때마다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평가 문제도 다양하게 수록돼 있어 시험 대비에도 제격이다.

한 권에 전과와 문제집의 내용이 모두 수록돼 있다 보니 전과와 문제집을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 더욱 경제적이다. 또 기존 전과처럼 학년별 세트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 없이 과목별로 구매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좋은책신사고 한원식 책임연구원은 “전과와 문제집의 특성이 완전히 상반되다 보니,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전과와 문제집의 강점만을 한데 모은 새로운 참고서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았다”며 “우공비 초등 자습서는 학교 숙제, 각종 시험 대비는 물론 경제적 효과까지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신개념 참고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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