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개장 하루 전 날, 동물들은 서로가 대장이 되겠다고 아옹다옹 이다. 말다툼이 끝이 안 나자 사육사를 찾아가 대장을 뽑아달라고 한다. 난처해진 아저씨는 '이빨이 가장 많은 동물'을 대장으로 뽑자고 한다. 모든 동물들이 동의한다.
『누가 누가 대장일까?』(미래아이 펴냄)는 동물의 특징 중 '이빨'을 소재로 각 동물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각기 다른 동물들의 이빨 수와 생김새는 물론 먹는 먹이가 무엇인지까지 알 아 본다.
호랑이 이빨은 뾰족하고 날카로워 먹이를 잘 찢어 먹을 수 있고, 앞니가 변해 생긴 코끼리의 엄니는 길이가 쭉쭉 길어지고 튼튼해 다른 동물을 공격할 때에도 쓰인다.
우아한 홍학은 이빨이 없고 무서운 뱀은 독니까지 있다. 모두가 자신의 이빨을 내보이며 옥신각신하고 있을 때 아주 작은 달팽이가 자신도 이빨이 있다면서 보여준다. 달팽이가 보여준 입 안에는 이빨들로 빼곡하다.
이 책은 사파리라는 공간을 설정해 동물 캐릭터들을 모아놓고, 이들이 좌충우돌하면서 자신들이 지난 특징을 드러내고 성장하는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마치 아이들처럼 시새움 부리고, 경쟁하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주인공들을 보며 아이들은 이야기에 한층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갈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뿌리인 지식과 정보도 충실하게 담았다. 이야기 줄기에 벗어난 심화된 정보들은 '사육일지'라는 팁 박스를 통해 정보의 깊이도 충분히 조절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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