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출근길 지하철 안,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즐기던 직장인 오혜정씨(30세, 여)는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50% 할인하는 아이라이너 세트를 발견한다.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인데다 가격도 저렴해 구매 버튼을 누르고, 사이트와 연동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곧바로 구매 사실을 담벼락에 올린다.

오혜정씨 지인들 역시 간편해진 스마트폰 결제 과정 덕분에 이동하는 중에나 휴식을 취하는 짧은 시간에 쇼핑을 즐기곤 한다.

스마트폰의 빠른 확산과 더불어 모바일 쇼핑 이용자와 시장 규모도 성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을 하는 것만큼이나 모바일커머스를 즐기는 것이 이젠 흔한 광경이 된 것.

CJ오쇼핑의 모바일 앱인 ‘모바일 CJ몰’은 전체 고객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그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2011년 연초 대비 연말 매출이 7배 이상 증가하고, 2011년 한 해 모바일커머스 취급액이 160억 원을 넘어서며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앞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을 즐기는 젊은 고객들이 저단가의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성향과 더불어 CJ오쇼핑의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오클락(O’clock)’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CJ몰에 이어 지난 3월부터 모바일 CJ몰에서도 서비스중인 ‘오클락’은 평균 객단가가 8,800원(2011년 12월 기준)의 비교적 부담 없는 상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CJ오쇼핑의 풍부한 상품력을 기반으로 ‘오클락’ 상품을 소싱해 제품 질 또한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오클락’은 최근 삼 개월 동안 월 평균 18%씩 증가했다.

모바일 ‘오클락’에선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의 성향 탓인지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하루견과(690원)’와 ‘홍진경 더 만두(13,000원)’가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생활 속에서 컴팩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니멀’ 제품 군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방 속에 넣고 다니는 많은 아이템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이너백(9,900원)’과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돼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카드지갑 겸 스마트폰 케이스(13,500원) 등이 바로 그것.

한편, CJ몰은 ‘오클락’의 차별화 방안으로 ‘오클락 실시간 랭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클락’의 인기 판매 상품 리스트를 15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보여주는 서비스로, 1위에서 10위까지의 상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서비스와 비슷한 컨셉으로 진행된다.

보다 가치 있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감각적인 UI디자인 및 고객 편의성을 증대한 컨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모바일 CJ몰에선 오는 2월 6일부터 해당 서비스가 제공 될 예정이다.

CJ오쇼핑 모바일 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안진혁 상무는 “'오클락'은 최근 트렌드인 소셜커머스의 상품 특징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모바일 고객의 특성에 잘 부합하는 새로운 서비스”라며, “CJ몰 뿐 아니라 모바일과 TV홈쇼핑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채널 시너지 효과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규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다 풍성한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모바일커머스 문화를 선도하는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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