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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이 대장암 예방한다?!

입력 2012-01-26 15:21:57 수정 2012012615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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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먹으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식품 영양 과학기술 연구소'의 마리아 아리바스 박사가 코코아를 매일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는 전했다.

이전 연구에서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씨는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파괴하는 특히 강력한 천연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또한 코코아가 많이 들어있는 초콜릿을 먹으면 당뇨, 고혈압, 심장병의 발병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마리아 아리바스 박사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풍부한 코코아 같은 식품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아리바스 박사와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코코아를 먹인 뒤 발암물질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했다. 한 그룹에는 12%의 코코아가 포함된 사료를, 다른 그룹에는 코코아가 들어있지 않은 사료를 각각 8주간 먹였다. 일정기간 후 두 그룹의 생쥐 모두 대장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에 노출시켰다.

생쥐들은 4주가 지나자 대장 점막에 대장암 발병의 대표적인 지표인 독소가 노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코아를 먹은 생쥐들은 먹지 않은 생쥐들에 비해 사전 암의 병변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포 내의 독성물질이 유발하는 산화에 의한 손상 지표가 줄어들고 항산화 방어력이 증강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코코아가 악성 세포의 증식과 이로 인한 종양 형성을 막아주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영국 암 연구소의 사라 윌리엄스 대변인은 초콜릿을 너무 많이 먹어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초콜릿에는 지방과 칼로리 함량이 높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다"면서 "비만은 대장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므로 초콜릿을 많이 먹어서 대장암을 피하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대장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일이나 야채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알코올과 줄이고 담배를 피우지 말고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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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15:21:57 수정 2012012615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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