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는 어떤 모습일까? 엄마는 기대를 가득 안고 아기를 만날 날을 기다린다. 그러나 많은 엄마들이 막상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를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재우느라 분주한 마음에 아기가 내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입을 열어 표현하는 것을 잊어먹곤 한다.
『태어나 줘서 고마워』(아이세움 펴냄)는 아기를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의 마음을 귀여운 그림과 따뜻한 색감으로 담아냈다.
엄마를 찾아 찬찬히 걸어가는 아기를 따라가며 한 생명이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다림이 있는지 엄마가 아닌 아기의 시각으로 보여준다.
책장을 펼치면,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갈 채비를 마친 아기가 아자아장 엄마를 찾아 걸어간다.
부엉이 형제도 엄마 날개에 안겨 있는 밤, 외롭게 걸어가던 아기에게 따뜻한 빛이 조금씩 다가와서 아기를 부드럽게 감싸 준다. 이제 아기는 빛이 돼 엄마 배 속으로 들어간다.
조용하고 멋진 밤, 아기는 콩닥콩닥 엄마 심장 소리를 들으며, 따듯한 엄마 숨결을 느끼며, 엄마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엄마 품에 안겨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소중한 말, "내 딸로 태어나 줘서 고맙다! 내 아들로 태어나 줘서 고맙다!" 가장 듣고 싶던 그 말을 듣게 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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