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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세상의 모든 워킹맘에게 건배!‘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입력 2012-01-31 14:17:03 수정 2012-01-31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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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집에 두고 직장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향했던 여자라면 이 영화에 주목하자.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는 세상의 모든 워킹맘에게 건네는 유쾌한 ‘선물’ 같은 영화다.

사라 제시카 파커가 연기한 케이트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능력있는 펀드 매니저다. 상사의 야근 요청은 물론, 아이 유치원의 준비물도 야무지게 챙기려 고군분투한다.

사실 영화를 보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지난 십여 년간 전 세계 여성들의 ‘워너비’가 됐던 사라 제시카 파커가 과연 이 치열한 ‘워킹맘’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기우에 불과했단 것을 알게 됐다.


주인공 케이트는 커리어를 높을 수 있는 일생일대 최고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남편 사업 확장과 동시에 찾아온 이 프로젝트로 인해 출장은 잦아지고 아이들의 불만은 쌓여만 간다.

일과 가족, 가족과 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이 난제를 영화는 따스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정신없이 집과 회사를 오고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며 동시에 눈물을 짓게 만든다.

사라 제시카 파커의 호연은 단연 이 영화의 백미. 아이의 눈치를 보는 엄마와 상사의 눈치를 보는 커리어 우먼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재기 넘치는 대사들도 놓칠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억지스럽지 않은 생활밀착형 대사들에 시종 미소를 자아내게 된다. 직장 내에서 불리한 상황을 아슬아슬 모면하는 주인공 케이트의 순발력은 놓칠 수 없는 사회생활 팁.

더글러스 맥그라스 감독은 여성이 좋아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영화 곳곳에 녹여냈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워 내일 할 일을 구상하는 장면이나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된 이웃 주부의 모습 등 맥그라스 감독 특유의 아기자기한 연출이 ‘워킹맘’이라는 소재와 만나 빛을 발했다.

인터뷰 형식을 차용한 점도 재밌다. 마치 한편의 ‘워킹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해 설득력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다만 이 형식이 익숙치 않은 관객이라면 극의 흐름을 다소 놓칠 수도 있을 듯하다.

집과 회사를 종횡무진 하는 워킹맘이라면, 혹은 그런 워킹맘을 보고 자란 관객이라면 분명 이 영화를 200% 공감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워킹맘을 둔 남편이라면 글쎄, ‘내 얘기도 들어봐!’라고 할 수도 있겠다. 분명한 건 여성에게만큼은 이 영화가 완벽한 ‘힐링 무비’라는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수정 기자 (ks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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